대학때 들어가서 먼가 자연스럽게 무리가 생겼는데 서로 맘도 잘맞고 다들 지방에서 올라와서 그런가 끈끈하게 잘지냈어
네명이라서 뭔가 같이 듣는 수업에선 조같은것도 늘 자연스럽게 같이하고 넷이 엄청 친하게 지내고 밥도 같이 먹고 거의 계속 같이 붙어다닌 수준이었거든
근데 3학년때 갑자기 세명 전부다 나한테 등을 돌리고 말도 안걸어서
내가 진짜 사정하면서 이유라도 알려달라고 했는데 다들 말도 안하고 가버렸어 그후로 졸업할때까지 같이 수업은 들어도 당연히 얼굴보거나 말섞지 못한채로 졸업했네
그뒤로는 다른 친구 한명해서 넷이서 다니는거 봤는데 진짜 마음이 아프고 쓰려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
벌써 N년전이고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갑자기 생각나서 또 울컥하네. 뭔가 이유라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뭔가 오해가 있거나하면 풀고라도 싶었음.
참고로 금전문제도 없었고 (빌려주거나 빌린적 ㄴㄴ) 뭐 남자문제 이런거도 아닌게 걔네 다 남친이 있었고 나는 다른 좋아하는 남자가 동아리에 있었고 걔들도 그걸 알았고, 과제 같은거도 빠진적도 없고, 진짜 내 목숨걸고 그 중 누구도 뒷담화 한적도 없어... 그냥 동기들 뒷담화같은걸 안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문득 내가 뭔가 잘못했던걸까 뭘까하고 이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내 행동을 탓해보게 됨...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진짜 그후로 계속 뭐때문이었을까하고 자책하고 몇년 내내 내행동 곱씹어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