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교 다니는 중이고 인터넷에서 엄청 까이는 곳에 다니고 있어 ㅋㅋ 재학생들도 내 학교를 까고 남들도 까더라고
첨에는 소속변경에 큰 의지를 못 느꼈어. 이미 학교 한번 바꿔서 들어온 거라.. (전에는 외국 학교 다녔어. 돈만 주면 들어가는 곳)
첨에는 이 학교도 맘에 들었어! 예전에는 돈만 주면 학위 따는 학교에 다닌다 생각했는데 내 스스로 수능을 다시 봐서 온거니까! 남들은 3수해서 여기 온거면 빡통 아니냐 해도 난 괜찮았어
그러다가 성적을 점점 잘 받게 되고 2년 반동안 전액장학금 받으면서 학교 다녔어
그러니까 나도 욕심이 나더라고? 그래서 해봤지
결과는 처참하게 떨어졌어.
손이 안 굽혀질정도로 공부해본 건 처음이고 이렇게까지 살면서 첨 노력해봤는데 그 노력이 배신 당한 느낌이야
머릿속으로는 그냥 이렇게 뱀의 머리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하지만 그냥 기분이 너무 안 좋네.
불행 중 다행인건 지금 원래 있는 학과가 너무 맘에 들긴 해서 다시 돌아가도 공부는 잘 할 것 같긴 한데 그냥.. 난 역시 해도 안되는 구나 싶어서
그 시골짝에 있는 학교로 다시 돌아가면 그냥 눈물만 날 것 같아
정말 시골이고 배달비도 5천원에 진짜 차 없으면 걍 고립되는 곳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