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미약한 감기증상이 있긴 있는데 좀 긴가민가한 상태여서 병원 갈말 고민하다가 주말에 출근해야되는데 증상 심해지면 개노답일거 같아서 걍 오늘 집앞에 이비인후과 다녀옴
2시 40분쯤 병원 갔는데 요새 독감 유행철이라 그런지 사람 개많더라 내앞에 접수 대기자 30명인가 있어서 진료는 4시 넘어서 봄
대충 증상이 가래기침 조금있고 통증이나 열 이런건 거의 없어갖고 이걸로 병원 온것도 민망하긴 했는데 의사가 소견 듣고 체온 쟀더니 37.1도 나옴
체온이 정상범위여서 그런가 의사가 굳이 독감검사는 필요 없으시죠?라고 묻더라고
근데 내가 원래 체질의 문제인지 아파도 열이 잘 안나는 타입이어서
1년에 한두번 급성 편도염 심하게 앓아갖고 맨눈으로 편도 하얗게 염증뜬거 보일 지경이 되도 열이 안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때도 열이 안났단 말야
살면서 감기는 수도없이 걸려봤어도 열난적이 진짜 한두번도 있을까 말까한 정도로 열이 안남
증상도 열 몸살 오한 코막힘 이런거 없고 딱 가래기침 조금이랑 관절이 좀 이상한(?) 느낌(그 딱 생리철에 손목발목 관절 느슨해지고 콕콕 쑤시는 그런느낌) 이게 다여가지고 아니지 않을까 했는데
혹시나 검사 안했다가 확진나면 직장에도 민폐니까 걍 독감 코로나 검사 둘다 해달라 하고 코쑤시고 10분 기다림
그리고 진료실 다시 들어갔더니 키트 보여주면서 열이 없길래 독감은 아닐줄 알았는데 코로나는 아니고 a형독감이네요 함
주사맞고 타미플루 처방받고 진료비 4만 n천원 나옴
독감검사 비급여라 들어서 비쌀건 예상했고 실비 청구 할거라 서류 다 떼갖고 왔음
아직까진 크게 아프진 않은데 약빨듣고 더 심해지지만 않고 넘어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