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랑은 안지 10년쯤 됐고 1년에 한번씩 같이 여행 갈 정도로 친해!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공통 관심분야가 적어지면서 연락은 덜 하지만 그래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몇년 연락 패턴을 생각해보면 이 친구는 항상 자기 힘든걸 나한테 쏟아내고 나에 대해선 물어보지않던가 궁금해하지 않는 느낌이야… 내가 오랜만에 어떻게 지내? 하고 연락하면 와다다다 나한테 쏟아내고 내가 위로의 말을 전하면 그대로 읽씹 엔딩이거나 내가 내 얘기하면 음 그렇군 이 정도의 반응만 보이고..
얘가 직장 때문에 많이 힘든걸 아니까 마음의 여유가 없구나 싶었는데 최근에 2주동안 같이 여행을 갔는데 진짜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한번도 안물어보더라고ㅠㅠ 내 얘기 꺼내면 문자할때랑 똑같이 음 그렇군 이러거나 아님 그냥 대답을 안할때도 있고… 친구인데도 상대방의 근황이 안궁금할수가 있나?
그리고 얘가 문자는 자주 안해도 인스타 릴스는 자주 보내는데 나는 얘가 보내는거에 리액션 해주는데 얘는 내꺼 10중 9은 읽씹임… 내가 리액션 한거에 대한 반응도 없어ㅠ 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나만 일방적으로 얘를 신경쓰는 느낌이라서 점점 피곤해져가.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