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수능 다섯번 본 후기
2,025 22
2024.12.21 21:08
2,025 22
제목 그대로... 수능을 총 5번 봤어

한의대를 목표로 하는 고딩이었는데 사실 성적에 비해 꿈이 높은 편이었던거라ㅋㅋㅋㅋ(내신이 아주아주 높은 것도 아니고 모고는 걍 바닥..) 자연스럽게 재수함


재수는 기숙학원에서 했어... 이때 모고 잘 나왔었는데... 수능은 평소보다 안 나왔어(흔한 스토리...) 그래도 현역 때에 비해 잘 나와서 괜찮은 대학에 입학했지


근데 만족스럽지가 않아서(한의대가 아니니까..ㅋㅋㅋ) 삼반수를 했는데 이땐 독재학원에서 했거든 이때도 모고는 괜찮게 나왔는데 수능은 현역때보다도 못봤어... 걍 점수가 처참했음 이때 수능 걍 접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복학했어


그렇게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다시 한의대가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어.. 이때 사촌동생들 하나둘 의치대 가니까 나도 다시 한의대가 가고 싶어진 것 같아(이게 뭔 연관이 있냐 싶겠지만... 내가 삼수하며 한의대에 대한 병이 좀 깊어져서... 걍 뭘 봐도 한의대에 가고 싶어진 것도 있고...) 그래서 수능을 또 봤는데 또 한의대 갈 점수는 안 나와서 다시 다니던 대학으로 돌아왔어...


그리고 올해!! 반복된 휴학으로 아직도 졸업은 못하고 전공쪽으로 어찌저찌 스펙도 쌓고 했지만 딱히 마음에 들진 않고 한의대는 여전히 마음에 어른거리고... 이런 와중에 의대 증원 소식을 듣게 되었어

그걸 들으니까 한의대 가기 더 쉬워질 것 같은데... 또.. ㄱ...? 이러고 또 수능을 봤어


아무튼 이렇게 올해까지 총 5번 수능을 보면서... 수능 중독이다, 회피하고 싶어서 수능 보는거 아니냐 하는거 볼때마다 혼자 찔렸거든... 솔직히 인정하는 바임 중독도 맞고.. 돌이켜보니...  내가 대학재학생인 현 상태보다 한의대준비생(?)상태가 더 마음에 드는 것도 있고 지금 상태가 마음에 안들어서 회피하려고 수능을 보는 것도 있고 수능자체에 중독된 것도 맞고...


그래도 이제 수능중독 치유가 됐다 

한의대에 붙었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드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아이패드병도 아니고 한의대병에 한의대 붙어서 치유됨ㅎㅎ (그나저나... 지금까지 계속 수시에서 모든 한의대가 날 떨어뜨렸는데 올해 갑자기 붙여줬어... 의대 증원되서 다 거기로 빠졌나? 어쨌든 나에게는 기쁜일ㅎ)


한의대 간다고 내 인생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도, 앞으로가 다 꽃길인 것도 아닌 걸 알지만 지금은 걍 기쁘다ㅎㅎ 뭐 이런저런 추가적인 고민들이 생겼지만! 일단 지금은 기뻐하려고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222 12.19 69,5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59,0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65,0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46,5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06,1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280 그외 시댁 가면 하룻밤 자는 덬들 시댁에 잘 곳이 마땅치 않을경우 보통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중기 36 16:59 1,062
26279 그외 어느쪽이 나은거같음? 39 15:16 1,086
26278 그외 임신 극극초기에 화학적유산이나 계류유산이 종종 있는지 궁금한중기.. 23 13:29 1,075
26277 그외 덬들 부모님은 친구가 있으신지 궁금한 후기.. 우리 아빤 친구가 없는거 같아 22 09:56 1,792
26276 그외 민원 응대할 때마다 느끼는 점 ㅋㅋㅋ 내가 무섭지도 않나?ㅋㅋ 51 12.21 3,424
» 그외 수능 다섯번 본 후기 22 12.21 2,025
26274 그외 결혼은 비슷한 집안끼리해야한다는거 뼈져리게 간접체험중인 초기 21 12.21 4,288
26273 그외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 읽으면서 혼자 광주 당일치기 다녀온 후기(긴글) 21 12.20 1,398
26272 그외 남자때문에 힘든 후기 71 12.20 4,000
26271 그외 전신 가려움증이 한달 넘게 계속 되어서 걱정되는 중기 23 12.20 1,310
26270 그외 집안에서 조부모님 모시다 돌아가신 경우 다 이런건지 궁금한 초기 29 12.20 1,999
26269 그외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 7회차 후기 딱정 28 12.20 1,226
26268 그외 부모님 기일 챙기기 싫은 중기 35 12.20 2,746
26267 그외 요근래 검붉은 혈변 보는 후기.. 27 12.20 2,433
26266 그외 결혼할때 꼭 사랑이 필요한지 궁금한 후기 75 12.20 3,527
26265 그외 다들 행복감이 충만하게 차올랐던 적이 있는지 24 12.19 1,981
26264 그외 동생이 배려가 너무 심한데 혹시 어디서 비롯된 걸까 35 12.19 2,802
26263 그외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은 남친한테 정떨어지는 게 오바인가 싶은 후기 31 12.19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