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꾸준히 먹고 생리기간에도 막 급격한 기분변화도 발생안한지 좀 되서 선생님이랑 상의하면서 서서히 약 용량을 줄이고 있었는데 아빌리파이라는 성분이 빠지고 3,4일쯤 되었나 오늘 오랜만에 가족의 사소한 말에 기분이 팍 상해서 혼자 침대에 누워서 우울해했음 ㅜ
정말 사소한 말이었거든
그냥 내일 시위 나갈 생각에 다이소에서 태극기 사고 스케치북에다 시위문구 적으면서 신나하고 있었는데 가족이 롱패딩 안입고 갈거면 가지마! 라던지 또 시위 나가서 괜히 버스 운행 안한다고 징징대지 말라는 식으로 (장난식) 얘기해서 기분이 확 나빠졌다가
동생이 달래줘서 간신히 회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젖은 수건으로 건조해진 방을 조금이라도 촉촉해지게 해야 아침에 일어났을때 목이 안따갑다는데 난 젖은 수건으로 하든 안하든 별 차이 없으니까 하지말라고 말했는데 나보고 논리가 이상하다고 비논리적으로 말한다고 하는거야
거기서 기분이 또 확 나빠져서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한참 눈물을 흘렸다 ㅋㅋㅋㅋ
약 용량 늘렸을 때는 사소한 말에도 신경안쓰고 그게 되었는데
용량이 줄여지니까 바로 기분이 확 나빠지고 그러넼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상한데서 흥분하고 텐션 업되는 부분도 좀 있고
하아... 내 조울증 언제쯤 괜찮아질까 거의 8년째 치료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