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중 한분이 갑자기 돌아가신지 8년? 정도 됐음
이제 곧 기일 와서 다른 가족들은 그날 시간 비워두라고 하는데
(아마 납골당 찾아뵙자는 거겠지)
나는 안 챙기고 싶단 말이지..
생전에 사이가 나빴다던가 이런건 아니고 (오히려 좋았음)
그냥 그분이 이제 안계시다는 생각을 하면 우울하고 가끔 생각만 해도 눈물이 줄줄 날정도로 기분이 안좋아진단 말야
그래서 평소에는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것 또는 더 나아가서 그분이 계셨었던 사실 자체를 생각을 안하고 살거든
생각해서 힘든건 그냥 떠올리지 말고 차단하자? 라는 느낌으로
근데 그동안은 기일 보통 평일이니까 일해야 한다는 핑계로 가족들만 챙기고 그래서 납골당 안간지도 몇년째인데
올해는 하필 주말이더라고..
나는 그냥 그분을 잊고 편하게 살고 싶은데 이걸 가족들한테 얘기하면 서운해 하겠지?
불효자식인건 나도 아는데.. 너네라면 어떻게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