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가 이야기하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뿌듯은 해서 한번 히스토리를 적어봐
지방러였고, 대학을 서울로 와서 혼자 자취 삶이 시작인데
1. 기숙사 4년
재혼가정이라 부모님에게 의지하기엔 좀 내 스스로 눈치보여서 대학교 4년을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로 다녔어
그리고 자취도 한번 잠깐 해보고 걍 계속 기숙사에 살았어
2. 반지하 원룸 4년
대학졸업 때 취업을 했는데 대기업이 아니라 월 200도 못벌었어 ㅜㅜ
5년 동안은 거의 월 180~230 사이로 벌었는데 그 사이 학자금대출도 갚아야하다보니
반지하 원룸 살았는데 하 거기 진짜 힘들어따......
3. 지상 원룸 2년
이직하며 월급도 쬐금 오르고, 학자금 대출도 다 갚아서 조금 월세 내더라도
드디어 지상 왔는데 진짜 행복하드라 ㅠㅠ...
4. 행복주택 5년
이직했는데도 연봉이 진짜 처참했는데 마침 행복주택 신청했고 운좋게 당첨됐어
와.... 새아파트 투룸.. 진짜 꿈같더라 ㅠㅠ
여기서 진짜 돈 열심히 모으고, 이직 준비하며 연봉도 많이 올리고 살았어
5. 드디어 내 집 ㅠㅠ...
11년동안 남의집 살이하며 이젠 나 혼자 머물 안전한 집을 갖고싶어서
나는 뭐 투자목적도 없고 실거주목적이라서 내가 살고 싶은 환경은 가진 곳들 찾아봤어
드디어 구축이지만 ㅎㅎ 24평 내 아파트 매매해서 내년초에 입주해!
물론 은행 돈 반정도 들어가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고 감개무량...!!!
오늘 집 정리하는데 혼자 뿌듯도 하고 ㅎㅎㅎ 그렇더라고 ㅎㅎㅎㅎ
주변엔 뭐 말하기도 부끄럽고 그래서 여기라도 혼자 자랑해봐!!
다들 내년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