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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고등학교 졸업하고 개처럼 일해서 4000만원 달성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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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4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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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데다가는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더쿠에 자랑하려구..
엄마한테 말하면 분명 가져갈려고 할거야ㅎㅎ

난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본 유학갔다가 일이생겨서
1년만에 왔는데 일본에서도 학비벌려고 평일 주말 할거없이 일했었고
주말에는 낮 밤 알바 2개씩 뛰기도 했었어..
외국인이라고 무시받을 때도 있었지만 집에 돈달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어.
그렇게 모은 1300만원은 한국와서 그대로 엄마 드렸고...

그 이후에는 쭉 엄마 일하는걸 도왔어
어릴때부터 돈없는거 정말 싫었고 엄마처럼 살기싫어서
적금 들고 2년정도 모았나?
엄마가 사기를 당해서 또다시 3년동안 부었던 적금
720만원도 줬다..ㅎㅎ 나중에 갚는다는데 글쎄ㅠㅠㅎㅎ
그냥 엄마 혼자 자급자족하며 살았으면 함...

아끼고 아낀 2000만원 그렇게 허무하게 털어내고 나니까
이제는 진짜 엄마 주기 싫고 내거 하고싶더라구.
자연스럽게 얼마있는지 말도 안하게 됐어..ㅠㅠ
못된 딸인가 싶기도 한데 나도 이제 나이가 차니까
앞날이 막막하더라구.
그 돈잃고 4년째 다시 미친듯이 모았는데 26살인 지금 드디어 4000만원 달성했어ㅎㅎ

10월 31일에 월급받고 잔고보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그동안 나 정말 열심히 했구나 잘 살았구나..하면서.

내년엔 엄마일 그만두고 내가 하고싶은 일 할건데
적금 못할까봐ㅋㅋ 두렵기도 하고 그래
잘할 수 있겠지?

여기다 말하니까 시원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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