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덬이 또 있을까봐 기록을 위해 남겨두는 글.
항문쪽이 너무 아팠고, 주변피부로 멍울이 잡혔어.
앉기도 걷기도 힘들정도로 아파서 대장항문외과를 가야하나 생각했던 찰나
다행이 여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서 부끄러워하지말고 가자!! 싶어
회사 점심시간에 내원했음.
검사하는데, 어라? 하시더니? 초음파를 찍재
"여기에 이게 왜있지" 하시더니 당장 응급실을 가야한대
나는 이미 2일 전부터 두통 오한 몸살 증상이 동반되었고
이유는 항문근처에 농양이 있어서였던거야.
열나면 그 순간부터 응급인데~ 나는 미열이 살짝 있는 상태였어
그래서 바로 앞 3차 병원 응급실로 초음파CD와 소견서를 들고 뛰어갔음.
처음엔 응급실에서도 나를 받아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당장 병원에 외래도 없고, 처방 받은 약도 없고
걷기는 힘들어하는데, 열까지 나면 위험한거 아니까 들여보내주더라고.
엑스레이 찍고, 피검사하고, CT찍고 기본검사 쫙~ 하는데.
교수님오셔서 하시는 말 "농양입니다. 수술하셔야 합니다"
항문쪽은 피부세포가 약해서 농양이 생기면 매우 좋지 않대.
간단한 염증이 아니라서 3차 병원 보내는거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너무 아프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해야한대.
입원해서 금식하고 항생제 받고, 다음날 점심에 바로 수술
의식차리자 마자 "무통주사 달아주셨나요?" 외칠정도로 아팠어....ㅠㅠ
그리고 잘 회복되어 다음날 바로 퇴원
문제는 일주일 뒤 영하로 기온이 떨어질때 내가 몸살이 온거야.
수술부위가 같이 아프네????????
열이 38도 찍었네????
설마하고 3차 병원에 외래를 잡을 수 있는지 상황 설명을 했더니
교수님 담당자가 "당장 응급실 내원하세요" 해서....
네.... 일주일만에 다시 응급실 입원했습니다.
앞에 전신마취를 했기때문에 또 마취하고 수술할 수 는 없대.
입원해서 항생제투여하고 염증수치 떨어지기만을 기다렸어.
근데 생각보다 안떨어져서,
입원실에서 소리질러가며 수술부위 다시 쨈.......
진짜 뼈가 다 떨릴 정도로 아프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진통제 두대 맞고 겨우 잠들었다.
출혈이 금방 잡혀서 다음날 퇴원했는데, 아직도 항문이 아픈거 같아...
항문 벌리는 기구 아니? 그게 진짜 아파...... (산부인과는 애교더라 ㅋㅋ
누가 날 때려서 기절시켜 줬으면 좋겠었어ㅠㅠ
퇴원할때도 염증수치는 정상은 아닌데
그래도 출근문제도 있고, 퇴원할 정도는 되어서 약으로 항생제 쓰고있고
일상 생활 무리없이 잘 하고 있어.
또 열나고, 수술부위 아프면 그때는 재수술해야한대.
항문에도 샛길이라는게 있나봐.
그 길을 아예 묶어 버려서 염증 안생기게 해야한다고해
(아니 그럼 처음 수술때 묶어주시지....ㅠㅠ)
덬들도 대변보고 항문이 아프다.
주변피부에 멍울처럼 뭐가 만져진다.
대변본게 아닌데 변이 조금 묻어난다.
자기 전 하루의 한번 좌욕을 생활화 해주고, 관리 잘해주길 바래.
(쿠팡에서 좌욕기 1만원대에 살수있음)
3차병원 수술비는 80만원 나왔고, 실비 적용되었어.
두번째 입원비는 38만원 나왔는데, 이건 실비 청구 예정중
40년차 인생중 자랑이 응급실 + 입원 이런거 한번도 안해본게 자랑이였는데 이번에 깨졌어..
우리모두 건강 관리 잘해서 아프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