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길을 잘 못외우는 길치인데,
운전면허 따려고 서울에서 경기도 나가서 배우는데, 아예 모르는 곳이다 보니까
처음 도로주행 배울때 강사가 옆에서 말로 설명하면, 그걸 그냥 따르는 아바타 같았어
그래서 6시간 이틀 나눠서 A~D코스 해도, 여기가 정확히 무슨 코스인지를 모르고 탔어
차선이랑 깜빡이랑 신호 보는것만으로도 벅차서 주변 풍경이 전혀 눈에 안들어오더라구..
그래도 시험 볼떄 네비가 음성으로 알려주니까 따라서 하면 되겠지! 하고 했다가 경로 이탈로 실격했거든 ㅠㅠ
딴것도 아니고 경로이탈이 너무 큰 충격이라, 그 뒤로 유튭에 올라온 주행 코스 열심히 보고 있는데
지금 현재 주행코스에 공사하는 곳이 있는데, 그게 영상이랑 로드뷰에 반영이 안되어 있고, 네비 음성에도 반영이 안되어있거든?
그래도 일단 계속 보면서 정확한건 아니어도 대충 어떤 식으로 코스가 되어있는지는 감을 익혔는데
거기서 세세하게 예를 들어, 좌회전 한다고 음성으로 알려주고서 차선이 4차선에서 2차선으로 변하기도 하니까
내가 어디쯤에서 차선을 변경해야하는지는 내가 판단해서 해야하는데
그걸 인지를 못하겠어...
예를 들어 특정 건물이 있으면 그걸로 기억하면 될텐데, 여기는 무슨 나무랑 주변에 공사해서 하얀색 공사 가림판만 주욱 있어서 미치겟어..
걍 지금 거리뷰로 열심히 보고 있기는 한데, 혹시 이런식으로 로드뷰 본거 효과가 있는거 맞을까 ㅠㅠ
참고로 강사들이 다들 너무 별로라 교육은 추가로 안들을거야, 그리고 집에 차도 없어서 따로 주행 연습을 해볼수는 없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