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중년이 되긴했는데 (85년생)
사실 여기저기 굴러다니면서 대충 살아왔거든
우울증도 있고 삶에 뭔가를 이루거나 하려는 욕심도 없어서
1-2년 살고 죽자는 마인드로 다 포기하고 매년 안죽고 살아와서
이룬게 없는데....
연애는 항상 크게 관심없었고
지금 다시 일자리도 구하고 뭐라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안함 (일은 대충하고 있긴한데 ㅠㅠ 박봉...)
뭔가 좋아하는 음식도 크게없고
자기관리하고 싶은데 제대로 하지도 않고
늘 작심삼일... ㅠㅠ
휴일에도 우울하진 않은데 휴대폰으로 대충 쓸데없는 커뮤사이트 새로고침이나
유튜브 보기.... 혹은 사야할거 고르다가 못사고 시간만 보내기 하면서 시간 버리는 게 특기로 살거든...
친구도 없고... 가족도 좀 사정이 있어서 연끊고 혼자사는데
이렇게 사회에서 고립되는 게 너무 익숙해서 새로운 관계도 안맺고 혼자 삶...
최근에 갑자기 어디 가고 싶은 것도 크게 없고, 취미도 없고, 꿈도 없는 나를 깨닳았는데
이렇게 사는게 좀 위기스럽고 살짝 무섭게 느껴지더라고..
왜 이러한 모습이 된걸까 ㅠㅠ
회사 직원분들 보니까 내가 더 낯설어보임...
뭔가 크게 잘못됏는데 이제와서 단추를 새로 하는 건 의미없는거 같은데
그냥 좀 쉬다가 적당히 가고싶... ㅎㅎ (회피하는 나...)
그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퍼서 글 한번 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