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처음으로 일 못드는 나이든 직원 접하고 너무 짜증나는 후기
1,202 4
2024.11.16 21:02
1,202 4
이때까지 좀 능력주의적인 곳에서만 일하다가

처음으로 정년 보장인 곳 다니는데

경력 꽉 채우고 곧 정년인 여성분 보면서 환멸 느껴짐

공공 단어 붙은 곳이면 이해라도 하겠어 이런 사람 많다고들 하니까

근데 이 회사도 능력주의 강하고 또 필요한 곳인데 

하필 정년제라서 그냥 존버한 일못러...


내가 문서 취합 업무를 하는데 

근본적으로 한글 파일을 잘 못 다루는 사람이야

이 사람에 작성한 파일을 보면 내가 해야할 재편집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그냥 이런 수준의 사람과 같이 일을 한다는 사실이 우울함


공문에 ‘해주십시오.!!!!! 화이팅 !’같은 문장을 쓰는 사람임


기본 서류 작성 하나 못하는 사람이 하나만 못하겠어?

전반적으로 업무력이 그냥 최악 중에서도 최악임


처음엔 연세 있으셔서 그렇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회사에서 제일 깔끔한 서류 제출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분이 이분과 동갑 여성임ㅋㅋㅋㅋㅋ


게다가 하는 일이 신규 업무도 아니고 

이 사람이 최소 30년은 반복적으로 수행했을 업무거든?

이 사람은 그냥 살면서 자신의 무능을 극복할 생각을 안 했구나 싶고

그리고 나도 안주해서 나이들면 이 사람처럼 되는구나 싶어서 소름이 돋음


더 싫은 건 일 못하니까 

당연히 이 사람한테만 지적 와다다 들어가는데

태도는 되게 야무지고 당당한 그런 느낌으로 일관됨

곁에 있으면서 느꼈는데, 태도라도 당당하지 않으면 진짜 나가떨어지니까 익힌 스킬 같은데

나는 오히려 반면교사로 실수는 인정도 사과도 하고

발전을 해야하는거구나 하고 느낌


나한테 되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데 나는 싫음...




겪을 때마다 너무 놀랍고 진짜 이상하고 싫은데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내가 서두에 썼듯이 능력주의 심한 업계라서 저정도 나이들면 당연히 누구보다 잘하고 그렇지 못하면 애초에 그 나이까지 일을 못하는게 당연해서...

이런 인생 대선배뻘인데 일못하는 사람 처음이라 그런듯

그리고 무한반복업무인데 어떻게 이렇게 미숙련일수 있는지 납득이 안가;


정년제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입사했는데

안 좋은 점도 뭔지 알겠어


진짜 너무 싫어서 업무에 감정 개입되려 해서 이제 이 글 쓰고 잊게

저 사람은 저 상태의 자신도 좋은 거겠지

난 존나 싫지만 어쩔 수 없는 거겠지...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53 11.11 84,5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26,0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29,2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21,81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03,3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543 그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추천받고 싶은 초기 05:35 29
180542 그외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듣거나 느끼면 같이 부정적이게 되는 중기 02:42 93
180541 그외 27살 친구랑 미국으로 첫 해외여행가는데 부모님이 불안해 하는 초기 8 01:29 354
180540 그외 너무 감정적으로 결핍된거같아서 좀 무서운 중기 8 00:24 439
180539 그외 먹는거 주체 못하는 후기.. 10 11.16 834
180538 그외 SRT 비회원인데 비밀번호 잊어버린 후기 3 11.16 455
180537 그외 대학 올해 못가면 내년에 뭘해야할지 고민인 후기 3 11.16 268
» 그외 처음으로 일 못드는 나이든 직원 접하고 너무 짜증나는 후기 4 11.16 1,202
180535 그외 지적하는거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지혜가 필요한 후기 21 11.16 1,051
180534 음식 해운대 맛집 추천해줄 덬들!!! 14 11.16 500
180533 그외 에버랜드 시간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한 후기 4 11.16 478
180532 그외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많고 요즘 심적으로 힘든데 지금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려 걱정되는 중기 2 11.16 241
180531 그외 무조건 잘 될 거라는 응원이 필요한 중기!!! 5 11.16 257
180530 그외 ‘척’하는 사람들을 대하는게 너무 괴로운 후기 19 11.16 1,575
180529 그외 세상에 성감수성 개념 없는 새끼들이 왤케 많은지 모르겠는 중기 8 11.16 841
180528 그외 조리원 갈지말지 고민하는 중기ㅜ 31 11.16 1,468
180527 그외 고장난 블투이어폰 수리할지 고민하는 초기 1 11.16 149
180526 그외 눈썹문신한 사람은 갈색머리 염색한 후 눈썹 어케하는지 궁금한 초기 5 11.16 541
180525 그외 명륜당 은행나무 보고 온 후기 4 11.16 1,219
180524 그외 쿠팡 알바하고온후기 4 11.16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