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한테 속상한거 한바탕 주절거리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점보러 가면 돈내고 그게 가능하고 공감도 잘 해줘
희망을 가질만한 조언도 잔뜩 해주니까
당연히 정신건강에 좋지
정신과? 약물 중심이고 기록에 남아서 꺼려져, 의사쌤이 제대로 공감해주는지도 모르겠고 한탄하러 갈 곳은 아님
심리상담? 한시간에 10만원 이상... 첨에 가면 검사한다고 비용 더 들고 여러번 가야되며 그만큼 효과적인지도 의문
주변인? 내 속얘기를 했다가 약점이나 안잡히면 다행이고 감쓰로 써먹다가 손절당할 가능성이 더 높음
그럼 누구한테 이 답답함을 풀까
내 마음의 두려움이 줄어들만한 시간을 어디서 찾을까
제일 편한 곳이 점집같음
한번만 가도 좋고 여러번 간다고 뭐라 안함
신점 사주 타로 별자리 등 온갖 방식이 있음
점보는 사람의 성향도 다 달라서 나한테 맞는 사람 찾아가면 됨
점이 맞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마음을 편하게 해줘서 계속 제정신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점집은 절대 안없어지고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듦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