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궁금한 내용들은 아무리 후기를 찾아봐도 없더라고.
다 광고뿐이야....
안전우선주의인 내가 지방흡입을 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는데
이미 저질렀으니 알리고 싶은 내용 위주로 써봄.
<압박복>
수술후 일주일만 입었다 벗었다 하고 거의 안 입었음.
안 입으면 붓기 빠지는거나 회복속도가 느려진다고 하는데
그걸 감내할만큼 압박복 입기가 힘들었음.
단순히 조여서 힘들다기보다
겨드랑이 부분이 쓸려서 두드러기가 남 -> 가려워서 긁으니 피부가 벗겨짐-> 또 쓸려서 피남의 반복....
압박복에 이런 부작용이 있을줄 생각도 못했었고
두달은 꾸준히 입을 계획이었기 땜에 개당황스러웠다.....
겨드랑이 패드를 아무리 덧대도 쓸리는건 막을수 없었음
그래서 복부압박복만 쿠팡에서 주문해서 입고
팔은 그냥 놔두고 있는 상태임.
<몸무게>
체중은 정말 별로 안빠짐
2-3kg 정도...?
수술직후엔 오히려 1.5kg정도 불어나 있었는데
수술할때 주입된 용액때문이라고 봄.
지흡하고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는 기대하면 안되는거 같음ㅋㅋ
팔뚝 둘레 30cm-> 수술직후 29cm -> 한달후 27cm
복부 둘레 80cm-> 수술직후 84cm-> 한달후 78cm
이런식으로 야금야금 줄어드는중.
워낙 신체반응이 느린편이라 지흡도 아마 반년은 지나야
뭔가가 있겠지......하고 체념에 가까운 생각으로 조급하게 여기지 않으려고 함.
<식욕억제제>
식욕억제제 처방은 가능하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의존이 무서워서 내가 받지않겠다고 말함.
받았으면.....체중이 더 빨리 내려갔을지도 모름.
(점심은 직장땜에 일반식 + 그외 "대충" 하루 1600칼로리 제한식인데 넘길때도 있었고 도넛이나 아이스크림 한두개는 걍 먹었음)
대신에 R리포산을 먹고있는데
이게 나한테 의외로 식욕을 좀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음.
식욕 뚝떨 정도는 아니고 생리전 식욕 폭주기관차같은 상태일때
약감 참으면 참을만 하게 만들어줌.(못참으면....그냥 똑같...)
항노화영양제인데 식욕억제기능이 부가적으로 딸려온 느낌이라서
식욕억제제는 앞으로도 안먹을 생각임
단지 알파리포산은 내가 안먹어봐서 모르고
R리포산도 사바사 케바케니까 식욕억제 효과가 안나타날수도 있음.
<바이오본드>
수술하고 일주일 지나자마자 정말 돌같이 딱딱하게 아랫배에 뭉치기 시작함. 복부압박복이 그나마 고통을 좀 줄여줌.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일수록 복부가 많이 뭉친다고 하는데
이게 꽤 괴로웠음 ㅜㅜ
집에 피부미용 고주파 레이저기기가 있어서 그걸로 좀 조졌는데
이것때문인지 그냥 시간이 지나서 풀린건지는 잘....
병원 후관리도 받았는데
고주파때는 그저 그렇고 엔더관리(아파...아프고 아프다...) 받고나니까
좀 많이 풀렸음. 아직도 뭉쳐있는 상태긴 한데 의식안하면 모르는 정도로는 변함.
아 그리고 앉을때 아무리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있어도
일할때 자세 무너짐+ 허리를 굽히는 동작을 살면서 생각보다 많이함
이 콤보로 배에 벌써 줄 생김 ㅎㅎㅎ
원장님이 배에 줄 생기니까 자세 신경쓰라고 했는데
저는...여기까지인가봐요...ㅎㅎ
다들 한달후기 사진 보면 드라마틱 한데
나는 그정도 절대 아니고
지흡한지 말 안하면 아무도 모름ㅋㅋ
(평소에 잘 숨기고 다녀서 그런걸수도)
항상 시술효과가 남들보다 아주 늦게 나타나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있긴 함.
모든 수술과 시술은 개인차와 몸 상태에 따라 엄청 다르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면서.... 오늘도 아이스크림을 참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