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독한말 잘하고 못됐었고 다정하고 매력적이었던 언니가 일주전 의식이 흐려진지 이틀만에 떠났어.. 3년전 육종암에 걸려 항암을 거부하고 자연식과 운동으로 나름 좋아지고 같이 두번이나 해외여행도 갈 정도였는데.. 올해 초 골반에 전이되고 그렇게 여행을 좋아하던 사람에게 형벌주듯 걷는걸 빼앗아가고.. 너무 빨리 악화돼 연명치료 두달만에 세상을 떠났어
몰핀을 그렇게 세게맞아도 의식이 명료해 더 고통받았고 그 의식이 흐려지던 단 며칠만에 세상을 떠났어..
투병중에도 많은 메세지들을 보냈고 면회시간 되서 가야한다고하면 눈물짓던 얼굴과 마지막 인사할때 그 의식이 깜박하던 와중에도 앙상하게 마른몸을 안아달라고 할때.. 그게 마지막이었어.
그때 더 꽉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할걸 그 예쁘던 얼굴은 할머니 처럼 변하고 사망후 모습도 고통에 가득찬 모습이었어서.. 다들 너무 슬퍼하고 유족은 오빠와 나 단둘이라 더 쓸쓸하고 혼자 얼마나 아프고 괴로웠을까. 못됐었지만 나와 참 통하는게 많았던 나를 응원해주던 나의 피로 맺어진 친구가 사라져버렸어. 이제 영원히 볼 수 없구나. 너무 현실감 없어 화장할때 눈물도 안나다가 이제서야 실감나기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