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흔한 가부장적인 아빠를 두었고
아빠를 원망하고 엄마를 안타까워하며 자랐지만
비혼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단 아빠와 정반대의 남자를 만나서
정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싶다고 생각해왔고
평범하지만, 따뜻하고 가정적인 남편을 만나
이번 봄에 출산하고 육아중이야~
결혼할땐 남편의 조건적인 부분이 부모님 욕심에 맞지않아 엄마아빠 두분 다 반대가 있었는데
난 내가 보는 눈이 틀리지않았다 생각하고 뚝심으로 밀어부쳤는데
진심 지금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자신할 수 있을정도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있어.
현재 육아휴직을 남편이랑 같이 내고 아기를 보고있는데
남편이 아기한테 사랑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시절 내가 부모님때문에 겁에 질렸던 모습이 떠오르면서
슬프다기보단 오히려 어릴때 상처가 씻겨나가게 되고
가끔 오바스럽지만 눈물이 찔끔 나기도 해..
울엄마도 남편 하는거 보면서 우리키울땐 엄마가 다 했는데
땡서방이 잘해서 다행이다 하며 안도하시고 또 육아하는 얘기도
듣고싶어하시고 그래.
아기가 클수록 아이문제로 부부사이가 흔들리기도 한다는데
일단은 너무나도 행복하다는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