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기 육아중인데 내 애를 키울수록 엄마가 더 이해가 안가
나는 어떻게 해서든 우리 아기한테 좋은것만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고
나쁜것 안좋은것은 모르게 하고 싶은 마음뿐인데 우리 엄마는 안그랬거든
내 앞에서 엄마아빠끼리 싸우는건 다반사고
심지어 나보고 판사처럼 누가 더 잘못했는지
니가 객관적으로 잘잘못을 가려보라고 시키기도 했어
(이건 지금도 ing긴 함... 친정부모님 사이가 그렇게 썩 좋은건 아니라서)
또 엄마 감쓰역할도 이 나이 먹을때까지 해오고 있고.
나는 내가 부모가 되면 엄마 마음이 좀 더 이해가 갈까?
엄마가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을까? 싶었는데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은 뒤로 더더욱 이해가 안가고 나한테 왜 그랬나 싶더라구.
물질적으로는 풍족하게 잘 큰 편이지만
감정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항상 결핍? 불안? 같은게 있다고 느껴왔는데
다 엄마탓인거 같아 원망만 점점 커지는 기분이고.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내 아기한테는 절대 그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지 다짐하곤 하는데
보고 듣고 자란게 그모양이니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곤 해.
암튼... 나는 정말 우리 엄마가 이해가 안가. 나한테 왜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