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가량 산책하며 찍었던 사진을 모아서 가지고 왔어
10월 9일
오랜만에 수목원에 왔어
국화의 계절
여기서 생애 처음으로 금목서를 만났어
이맘때쯤 남부지방 사는 덬들이 행복해하는 이유 이런글 보면서 궁금했는데 나도 드디어!!
달콤상큼한 은은한 향 :)
솔채꽃 위에 앉아있던 네발나비
너무 귀여워서 이름도 찍어온 아이 ㅋㅋㅋㅋ
꽃댕강나무래
해당화 열매
곳곳에 심어져있던 이 아이가 너무 예뻐서 사진 진짜 많이 찍었는데 꽃이 너무 작아서 잘 안보임 이슈
실달개비래 엘레강스라는 이름이 있던데 작고 하얀꽃이 달개비 닮긴했어
엄마가 예쁘다고 우리집 화단에도 심을까 했던 아이
10월 10일
집에서 6시가 다 되어서야 나와서 어둑어둑해
집 근처 언덕에 쑥부쟁이가 가득 피었어
10월 11일
오늘은 강 건너편에 가보려고 4시 반쯤에 집을 나섰어
오늘도 나비를 만났네
산책로에서 오랜만에 고양이를 만났어!
드문드문 만나는데도 만날때마다 반갑게 인사해주는 아이야. 냥 하는 목소리가 유독 귀여움
11일의 노을
5시 40분경 해가 벌써 사라져버렸어
오늘 하늘은 핑크핑크하네
10월 16일
5시경 집을 나섰어
며칠전에 금방 해가 져서 못봤던 쑥부쟁이들을 좀 더 보고싶어서 평소가던 반대편으로 산책을 가기로 했어
쑥부쟁이는 만개상태고
이제 곧 산국이 필것 같아 꽃봉오리들이 가득 올라왔더라구
감나무에 엄청나게 매달려있던 열매들
5시 반경 해가 산너머로 숨고있어
일몰 후 6시 15분경
10월 17일
4시 반 쯤에 집을 나섰어
오늘도 산쪽으로 산책을 가보기로
산국이 하나 둘 피기시작하는 중
가까이가면 국화향기가 엄청 진하게 나
평소에 잘 안오는 곳이라서 또 새롭네
재작년 겨울쯤에 오고는 이쪽으로 잘 안왔거든
여기는 강의 하류고 큰 산을 끼고있어
5시 15분경 산의 저녁은 빨리 찾아온다더니
해가 벌써 산머리에 걸렸네
10월 17일의 노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엄청 나게 큰 달이 바로 앞에 있어서 너무 놀랐어
오늘이 슈퍼문이 뜨는 날이래
정말 엄청 크고 노란 보름달이었어 :)
유독 빠르게 지나가는 듯한 가을이라
여유가 되는 한 좀 더 나가서 걸어보려고 하는데 내일 다시 비 소식이 있네 ㅠㅠㅠ
날이 추워진다니까 다들 감기조심해
잘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