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1시간, 사천→ 진주, 진주 →남해, 남해 → 숙소까지는 택시..
이동으로만 5시간은 걸린 것 같아...
이때부터 느꼈지. 체쓰인 나는 망했구나.
첫날은 숙소고 뭐고 잠이 들고 말았어요 응응 ~ 밤새 꿈나라에 ~
다음날 너무 힘들어서 늘 하던 것처럼 숙소에만 쳐박혀 쉴까? 하다가
이건 나와의 약속 위반이다. 큰 힘을 내서 다랭이마을에 가서 멸치 쌈밥을 먹었는데.. 입맛에 안 맞았구요ㅠㅠ
인터넷에서 찾아본 카페를 찾아가려 했지만 도저히 넓디 넓은 다랭이 마을을 걸을 용기가 나지않아,
눈에 보이는 카페에 바로 들어가 커피 시키고, 경치를 보며 오긴 왔다. 나름 뿌듯 했음. 밖으로 나오긴 했으니 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릴 힘이 나질 않아 택시를 불렀지만, 오지 않..
운좋게 30분후 버스를 타서 숙소로 돌아갔고, 아주 잠깐 쉬었는데.. 왜 서울로 올라가는 날인가요?
길바닥에서 5시간을 버리니까 정신줄이 내정신이 아니었고, 나같은 사람은 그냥 여행사를 끼고 다녀야 겠다 결심을 했다~
서울에 도착해서 짐 풀고 쉬고 눈을 뜨니, 9월 4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