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차별 많이받는 집도 있겠지만 어디에라도 말 못하면 짜증나 죽을거같아서 여기다 써보려구..
난 남자 쌍둥이가 하나 있어 내가 1분차이로 누나인데 그런거 없이 그냥 호칭은 이름이야
근데 자라는 과정에 있어서 난 어릴때부터 누나역할을 강요받은 반면 걔는 나를 누나로 대하는걸 강요받은적이 없어
니가 누나니까 동생 챙겨라, 밥해줘라 뭐뭐해줘라 존나게 들었지만 난 단 한번도 저새끼한테 누나대접을 받아본적이 없어 무시만 존나게 당했지
둘다 대학생이 된 지금 우리집 풍경이 어떻냐면
동생은 안하무인 자기 잘못 전혀 인정 안하고 자기 뜻 굽힐줄 모르는 애샛기라
쟤가 잘못한거더라도 너가 잘못했잖아!하면 되려 이상한 소리를하며 화를내 정말 절대 자기 주장 굽히지 않아
그걸 많이 겪어서 그 누구도 쟤랑 말싸움을 길게 하고싶지 않으니 그래, 니가 다 맞다 그래그래 하면서 넘어가게 되더라고
한마디로 왕자님이야
난 그렇게 못넘겨서 지금 반년넘게 쟤랑 대화도 안하고있어 얼굴 보기도 싫고 말섞기도 싫은 그런 존재야 나한텐ㅇㅇ
일하나를 시켜도 맨날 니가 누나니까, 니가 더 잘하니까 라며 나만 했어서 쟤는 뭘 잘 할줄을 모르니 제대로 못하는게 많거든
라면도 21살에 처음 혼자 끓였어ㅋㅋㅋ
그러니까 엄마가 잔심부름 아니면 잘 시키지도 않아.
잔심부름도 한번 시키면 어이구 고마워 우리 아들 하면서 칭찬 빼놓지 않고 해야해 그럼또 좋아한다ㅋㅋ..
내가 최근에 차별로 존나 빡친건 밥먹을때였어 바로 이글을 쓰는 이유..
엄마가 6시쯤 일끝나고 오시는데 난 혼자서 알아서 먹을수 있으니까, 또 굳이 일하고 피곤한 엄마 또 일시키기 좀 그러니까 밥달라고 안하거든
귀찮아서 안먹다가 아 배고파 한마디하면 나한테 너가 알아서 먹어~이러시는 반면
동생한테는 배고프지 않니? 뭐뭐해줄까?라고 먼저ㅋㅋ물어보고 배고프다하면 벌떡일어나서 고기반찬 하셔ㅋㅋ쟤가 고기없으면 밥을 안먹거든
마침 그때 나도 집에 있으면 그날저녁은 고기먹는거야
그날도 그렇게 엄마가 고기반찬을 하는데 내 앞에는 전날 걔가 먹다 남긴거 데핀게 있고 걔앞에는 새로 한게 있더라고
그러면서 엄마가 나한테 넌 그거 좋아하지? 남은거 먹고 치워버리자 하시는데
너무 빈정상하더라ㅎㅎ국물밖에 안남은 불고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국물만 남은거 아까우니까 나 먹으라고 준거더라구
평소에도 걔가 집에 없으면 엄마랑 나랑 둘이 남은거 치워버리자며 같이 먹은적 많긴 했거든
엄마야 쟤 엄마이기도 하니까 아들 새거주고 자기는 남은거 먹는거 아무렇지 않을테지만 난 쟤 엄마가 아니잖아?
게다가 싸운뒤로 말도 안섞고있는데 내가 왜 쟤한테 새 반찬주려고 쟤가 먹다 남긴걸 먹어야하는지 너무 짜증나더라고
그래서 엄마랑 둘이 있을때 저거 짜증났다고 말하니까 엄마는 시끄럽다며 내말은 안들으려고 하더라
동생말은 응 그래그래 하면서 다 들어주거든 시끄럽다고 끊어버리면 더 지랄하니까
계속 이런일이 반복되니까 느끼는게
뭐지 싶은거야 동생은 자기 부리고싶은 지랄 다부리니까 주위에서 알아서 지 비위 맞춰주고 일 못하니까 사고칠까봐 일도 안시키고
나는? 일 잘하니까 나한테 온갖일 다 시키고 말끊어도 지랄 안하니까 내말 무시하고 안듣고..
내가 일하고있을때 쟤는 컴퓨터 게임하고 있고, 나 과제도 노트북이 없어서 집컴으로 해야하거든
근데 쟤 게임해서 새벽까지 기다린적도 있어 그만두라고하면 지랄하니까. 근데 쟤는 노트북이 있다? 엄마가 쟤만 사줬어
싸우고 난뒤론 그거 빌릴 생각도 못해. 개지랄할게 뻔하니까
솔직히 내가 지랄 못부려서 고분고분 말듣는거 아니거든 근데 나까지 저러면 엄마 더 힘들어지니까
난 도와줄수있는건 도와주고 내가 혼자 할수있는건 혼자 하려는건데 결국 난 엄마한테 무시만 받잖아
이것만 아니면 나 엄마랑 사이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잘 지내는데
내가 성격이 인정머리없고 더러워서 이런일이 있으면 속이 부글부글끓고 너무 짜증이나..
오늘도 비슷한일이 있었는데 말해봤자 또 시끄럽다고 듣기싫다고 할게뻔해서 방에 들어와있거든
너무 짜증나는데 이렇게라도 말 안하면 답답해 죽을거같아서 주절주절 써봤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