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나는 평생 자차 없던 집에서 살았고,
부모님의 생활 반경이 정말 좁으셨거든 ㅇㅇ
독립한 지금도 차가 없어서 승용차는 많이 안 타봤어
그런데 대중교통은 당근 마니 타고
택시에 비행기 여행도 혼자 오질나게 다님
근데 항상 교통수단에 탑승한 시점부터
차 사고가 나는 상상이 자동으로 머리에 올라와
언제부터 이랬는지 모르게 너무 자연스러운 일
버스를 타면 옆차가 들이받는 장면이나 비행기를 타면 추락,
그냥 의식하지 않아도 너무 당연하게 떠오름
이게 공포스럽거나 두렵거나 하진 않아 그냥 떠오르는 것 뿐
문제는 내 가까운 사람, 특히 부모님과 남친인거 같아
이 사람들이 뭔가 차를 타고 어딜 1시간 이상 갔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게 되게 불안하고 걱정이 돼
자동적으로 상상이 떠오르고
목적지까지 잘 갔는지 너무 신경이 쓰이고 연락을 기다리게 돼
솔직히 말하면 죽을까봐 겁 나
이게 걱정이 과한 사람에겐 당연한 수준인건가?
아니 이래서 나중에 애 낳으면 어디 보내겠나 싶음ㅋㅋㅋㅋㅋㅋ
다른 부분도 걱정이 많긴 하지만
어차피 쓸데 없지~ 하고 넘기는 무던한 스타일이야
오히려 나는 평소에는 정말 겁 없고 간 크다 소리 많이 듣는데
어떻게하면 숨쉬듯이 자연스러운 이 생각을 멈출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