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초중고 왕따당했고..
어릴때 엄마 아빠 두분다 맞벌이셔서 할머니랑 같이 생활하다가
할머니 돌아가셨어
그때 엄청울었고 엄마보단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더 컸던것같아
아무튼 그리고 초중고 왕따라서 말도없었고 남들과 얘기할 기회도 잘 없어서 집에서 애니메이션만 봤던것같아
그리고 부모님한테 ~하는법을 배운 기억이 없어
사과 깎는법 빨래 개는법 같은걸 가르쳐준다고 하시긴하셨는데 내가 귀찮다고 안하긴 했지..(사춘기여서 그랬을지도.. 그래도 사과 깎기 빨래 개는건 곁눈질로봐서 할 줄 앎)
밥다먹고 그릇을 싱크대에 둬야한다는걸 친구네 집에서 밥먹다가 배웠어 그리고 걸레 빠는 법을 회사 대리님께 배우고..
약간 기본적인 예절교육을 잘 못 받은것같다고해야하나..
내가 착한아이 증후군이 있었어서 시키면 다하긴 했거든?
근데 시킬때만하고 안시켜도 해야한다는걸 잘 모르는 상태인것같아..
부모님은 다른애들은 다 알아서 하는데 넌 왜 못하냐 그러시는데
나도 왜 그런걸 잘 못하는지 속상해.. 지금이라도 배우고싶은데 부모님은 다 컸으니 알아서 니가 해야지 하시는데
난 내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걸..생각들고
우울증 있어서 병원+상담 받는데 이 얘기하다가 왜 나는 기본적인것도 못하지 싶어서 울었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어 정말루
역시 자취를해야하나 싶은데 돈도 없어서 자취할 형편도 안됨..
어떻게 해야할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