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음이 힘들 때는 무의식적으로 뭐든 붙잡고 덕질을 하게 되거든 근데 내가 조울증 때문에 이게 반복이 되다 보니까 습관으로 굳어져서 그런지 시간이 있으면 자꾸 그것만 하게 되는 것 같아
머리로는 멍 때리면서 뇌도 좀 쉬게 하고
누워서 가만히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도 보고
잡아둔 주제로 글도 좀 쓰고 지금 내가 해야하는 것들이나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그런 생각도 좀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고 자꾸 소설 읽고 드라마 보다가 볼 거 없으면 새로나온 거 뭐 없나 찾아보고.. 그런 걸 자꾸 하게 돼
머리로는 그게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일은 아니지 않냐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자꾸 오락거리만 쫓게 되는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서 명상도 해보고 일부러 노트랑 펜만 들고 나갔다 오기도 하고 그래봤는데 잘 안돼 ㅜㅜ.. 이럴 때 덬들은 어떻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