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공연 내가 기억하고 싶어서 쓰는 아이유 미국 콘서트 후기(긴글주의)
5,344 6
2024.07.16 13:48
5,344 6

일단 콘서트장은 케이팝 가수들이 자주 대관하는 곳이었어. 자리 꽉 찼고 오후 7:50에 시작해서 오후 10:50까지 세시간 했음. 처음 인사나 중간중간 곡소개는 아이유가 영어로 했고 한국말 하면 무대 뒤에서 통역해주심. 가사는 한국어랑 외국인들도 따라 부를 수 있게 영어로 한국어 발음 병기해뒀음. 1부 시작은 흰 의상에 헤드폰 쓰고 나와서 현지출신 아동댄서들과 합동무대였어. 홀씨는 끝까지 안 부르길래 뭐지 했는데 마지막 부에서 마무리하더라. 보고 느낀점은 무대연출이 진심 넘사던데? 무대 바닥과 스크린이 마치 하나가 된 듯 연출하는데 콘서트 보는 내내 소름 돋았어. 한국에서도 이렇게 하나? 더 대단하게 하겠지? 생각들 정도였어. 2부 의상은 알렉산더왕 옷이었는데 등쪽에 new york 적혀있었는데 아마 다른 도시에선 다른 걸 입지 않을까 싶어. 개인적으로 2부에 내 손을 잡아 기대하고 있었는데 끝까지 안 불러서 아쉬웠어ㅠ 앵콜 때 주변에 내 손을 잡아 불러달라고 소리치는 사람, 자기 두 손 잡고 보여주는 사람 등등 많은 사람들이 원했거든.. 진짜 대박이었던 건 너의 의미 떼창ㅋㅋㅋ 외국인들 많아서 가능할까 했는데 걱정은 기우였어ㅋㅋㅋ 아이유는 밤편지 떼창을 연습했다고 들었는데 너의 의미도 너무 잘해서 놀랐고 그래서 마이크를 관객쪽으로 넘겼대. 그리고 기다리던 너랑나 무대ㅠㅠ 최애곡이라 손꼽아 기다렸는데 기대 그 이상이었어. 리믹스버전에다가 무대연출과 아이유 가창력 진짜 감동먹어서 여운이 지금도 안 가셔ㅠ 공연 시작한지 두시간 넘어가서 곧 마무리 하려나 했는데 아니더라ㅋㅋㅋ 사람들이 앵콜앵콜 외치니깐 스크린에다가 “앵콜 외치는 대신 아이유에게 노래 불러주지 않으실래요?” 이러더니 너의 의미 가사 띄워주고 관객들 따라 부름ㅋㅋㅋ 최최최종 앵콜은 요청곡 받았는데 라일락-푸르던-금만나-팔래트였어. 팔래트 지디파트도 아이유가 하더라ㅋㅋㅋㅋ선물도 있었는데 틴케이스에 포카, 키링, 자석 들어있더라. 기억나는 멘트는 오프닝부터 그라운드에 있던 사람들 다 일어서니깐 체력 괜찮내고 걱정해주고 다음엔 스탠딩공연도 고려해보겠다며 ㅋㅋㅋ 또 지금 한국은 아침인데 자긴 원래 이시간에 자고 있다고ㅋㅋㅋ 미국 오늘 월요일인데 다들 괜찮냐고 하더니 더 일찍 미국에서 공연에 못 온 거 너무 아쉽고 다음엔 금요일에 오겠다고 하고 마무리했어. 무대연출하고 스크린은 무슨 콘서트 딥디 보는 거 같았어. 노래 부르는 아이유 잡고 있으면 배경은 관객들 잡아주더라ㅋㅋㅋ 아무튼 너무 즐거웠고 다음엔 더 큰 스타디움에서 했으면 좋겠다!!

kyupaB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67 12.23 69,7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3,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4,6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2,4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78,4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180 음악/공연 크러쉬 연말콘 다녀온 후기 7 12.24 662
2179 음악/공연 고흐전 다녀온 후기 (약불호) 30 12.23 2,784
2178 음악/공연 촛불집회 주말에 잠깐만 다녀올 수 있다면 언제가 가장 효과적일까? 11 12.10 1,578
2177 음악/공연 시위 자첫 동선과 감상 등 후기 7 12.08 1,536
2176 음악/공연 크리스마스 호호호 히히히 노래 찾는 중기 6 11.18 921
2175 음악/공연 이 피아노곡 제목이 뭘까 궁금한 초기 4 11.08 820
2174 음악/공연 애기들이 아파트 노래 너무 좋아하는 후기 16 11.06 1,969
2173 음악/공연 긴 명절 연휴 가족들끼리 여행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한 초기 7 10.30 1,133
2172 음악/공연 잊기전에 간단하게 정리하는 2024 그민페 26,27일 후기 11 10.28 2,167
2171 음악/공연 bgm을 찾고 있는데 여기 오면 잘 찾아준다고 해서 온..초기(?) 3 10.27 1,317
2170 음악/공연 생애 처음으로 국악 공연 보고 온 후기 5 10.26 1,536
2169 음악/공연 기억도 못하면서 음악회를 좋아하는 후기 7 10.15 1,526
2168 음악/공연 그민페 궁금한게 많은 초기😭 2 10.07 1,665
2167 음악/공연 씨디로 듣는게 역시 좋구나를 느끼는 후기 8 09.28 2,171
2166 음악/공연 피프티피프티 Starry Night 영어 버전 가사가 너무 좋은 후기 (번역 해봤오) 8 09.24 1,902
2165 음악/공연 블랙페앙 팬미 후기(feat 계탄 것 자랑을 겸한_긴글주의) 3 09.19 1,771
2164 음악/공연 Barry manillow 아는 덬 있어? 8 08.22 2,746
2163 음악/공연 연극 햄릿 보고 온 후기 7 07.19 4,197
» 음악/공연 내가 기억하고 싶어서 쓰는 아이유 미국 콘서트 후기(긴글주의) 6 07.16 5,344
2161 음악/공연 방금 인생 첫 뮤지컬 관람한 후기 6 07.05 6,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