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콘서트장은 케이팝 가수들이 자주 대관하는 곳이었어. 자리 꽉 찼고 오후 7:50에 시작해서 오후 10:50까지 세시간 했음. 처음 인사나 중간중간 곡소개는 아이유가 영어로 했고 한국말 하면 무대 뒤에서 통역해주심. 가사는 한국어랑 외국인들도 따라 부를 수 있게 영어로 한국어 발음 병기해뒀음. 1부 시작은 흰 의상에 헤드폰 쓰고 나와서 현지출신 아동댄서들과 합동무대였어. 홀씨는 끝까지 안 부르길래 뭐지 했는데 마지막 부에서 마무리하더라. 보고 느낀점은 무대연출이 진심 넘사던데? 무대 바닥과 스크린이 마치 하나가 된 듯 연출하는데 콘서트 보는 내내 소름 돋았어. 한국에서도 이렇게 하나? 더 대단하게 하겠지? 생각들 정도였어. 2부 의상은 알렉산더왕 옷이었는데 등쪽에 new york 적혀있었는데 아마 다른 도시에선 다른 걸 입지 않을까 싶어. 개인적으로 2부에 내 손을 잡아 기대하고 있었는데 끝까지 안 불러서 아쉬웠어ㅠ 앵콜 때 주변에 내 손을 잡아 불러달라고 소리치는 사람, 자기 두 손 잡고 보여주는 사람 등등 많은 사람들이 원했거든.. 진짜 대박이었던 건 너의 의미 떼창ㅋㅋㅋ 외국인들 많아서 가능할까 했는데 걱정은 기우였어ㅋㅋㅋ 아이유는 밤편지 떼창을 연습했다고 들었는데 너의 의미도 너무 잘해서 놀랐고 그래서 마이크를 관객쪽으로 넘겼대. 그리고 기다리던 너랑나 무대ㅠㅠ 최애곡이라 손꼽아 기다렸는데 기대 그 이상이었어. 리믹스버전에다가 무대연출과 아이유 가창력 진짜 감동먹어서 여운이 지금도 안 가셔ㅠ 공연 시작한지 두시간 넘어가서 곧 마무리 하려나 했는데 아니더라ㅋㅋㅋ 사람들이 앵콜앵콜 외치니깐 스크린에다가 “앵콜 외치는 대신 아이유에게 노래 불러주지 않으실래요?” 이러더니 너의 의미 가사 띄워주고 관객들 따라 부름ㅋㅋㅋ 최최최종 앵콜은 요청곡 받았는데 라일락-푸르던-금만나-팔래트였어. 팔래트 지디파트도 아이유가 하더라ㅋㅋㅋㅋ선물도 있었는데 틴케이스에 포카, 키링, 자석 들어있더라. 기억나는 멘트는 오프닝부터 그라운드에 있던 사람들 다 일어서니깐 체력 괜찮내고 걱정해주고 다음엔 스탠딩공연도 고려해보겠다며 ㅋㅋㅋ 또 지금 한국은 아침인데 자긴 원래 이시간에 자고 있다고ㅋㅋㅋ 미국 오늘 월요일인데 다들 괜찮냐고 하더니 더 일찍 미국에서 공연에 못 온 거 너무 아쉽고 다음엔 금요일에 오겠다고 하고 마무리했어. 무대연출하고 스크린은 무슨 콘서트 딥디 보는 거 같았어. 노래 부르는 아이유 잡고 있으면 배경은 관객들 잡아주더라ㅋㅋㅋ 아무튼 너무 즐거웠고 다음엔 더 큰 스타디움에서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