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편 도착 지연으로 19:50에 탑승 시작했음
여기까지 그럴 수 있었음 자주 있는 일이니까
빠르게 다들 탑승 완료하고 20:10쯤 게이트 닫았음
탑승후 방송이 나옴
나리타 공항 활주로 사정으로 이륙 30분 지연되었다고
기내에서 기다림
30분 지나고 푸시백 시작
드디어 뜨는구나 했지
그런데 이상함 계속 속도를 낮춰서 이동함
나리타 1터미널 활주로를 쭉 돌아서? 옆에 2터미널을 지나는걸 보았고 3터미널까지 지나감
이 상황이 굉장히 천천히 진행됨
이후 3터미널 지나서 멈춰섬
이륙 순서 대기로 15분.
사람들 중간에 화장실 가려고해도 곧 이륙이라고 가지도 못함(이전에 천천히 푸시백할때는 다들 곧 출발할 줄 알고 안간듯, 하도 지연되니까 가려고 일어서니 안된다고 답변들 받더라고)
9시 45분쯤 드디어 이륙함.
지속되는 터뷸런스로 궤도 올라가서도 화장실 못감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오케이...
이 항공사는 기내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가 있음(원래는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모니터가 있는걸로 확인했으나... 오늘 탄 기종은 없고 대신 폰으로 와이파이 연결해서 기내컨텐츠 확인 가능)
10시 30분쯤 원덬이 이 기내와이파이를 가지고 놀다가 도착지 대구로 변경된걸 발견... ???했으나 가만히 있었음
10시 50분(원래대로면 착륙 20분 전)에 비행기 대구로 회항한다고 방송
11시 이후로는 김해공항 활주로가 닫는다고 함
사람들 다들 웅성였으나 오케이
그런데 11시에 다시 방송으로 인천간다고 함
여기서부터 사람들 멘붕
원덬도 가족이 데리러 나와야했고... 기내와이파이는 엔터테인먼트 즐기는 거 이외에 아무것도 안되었으므로...5천원을 내고 와파 사서 가족에게 인천 회항사실 알림.
승무원들은 계속 설명하고 다니고... 그런데 결국 인천공항 도착해서 모든게 뎔정되므로 자기들도 모른다는 내용이었음
11시 55분 인천공항 도착,게이트 연결.
방송으로 버스 지원해줄테니까 빠르게 짐챙겨서 n번으로 나가라.
사람들 내려서 항의함
항공사 지상직 직원인지 인천공항 직원인지는 모르겠는데 "아 모릅니다!! 빨리 나가세요!!"
나는 저 태도보고 아 다른거 안되겠구나 싶어서 걍 나옴
짐찾고 나오니까 또 사람들 몇명 항의중
계속 빨리나가세요 소리만 들음
직원들이 왜 화를 내세요!!소리도 하더라(항의하는 사람들한테)
여기까지 받은 사과 일절 없었음
아 내리기 직전에 승무원들이 마실거 챙겨주긴 함-근데 내가 제일 끝자리였고 근처에 계속 항의하신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 챙겨주는 김에 나 챙겨주신거같아 한 10명 빼곤 못받았거든
이제 버스타고 내려가는 중
악재에 악재가 겹친거긴 하지만 여러모로...기억에 남아서
한동안 이 항공사는 안탈거같음
딱히 항공사에 따로 항의하진 않을거고 걍... 내려가는 길에 속상해서 써봤음
렌즈도 못빼고 화장도 못지우고 버스 자리 넉넉하지도 않아서 엎에 사람이랑 끼어가야하고
제일 최악인건 난 버스안에서 잠을 못자서 새벽4시 반? 5시까지 뜬눈으로 가야한다는 점...?
그래도 김해공항에서만 내려주는건 아니고
서면 또는 부산역 버스가 있어서
이거타면 둘 중 하나에서 내리면 될듯
여행 마무리가 이래서 속상하다
원래 집가서 치킨뜯고 자려고 했는데...ㅋ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