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어제 남친 때문에 화가 났는데 내가 예민한 건지 궁금한 후기
2,645 39
2024.07.02 07:33
2,645 39

어제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남친이 통화 가능하냐고 연락옴

 

가능하다고 했더니 전화가 옴

엄청 조심스러운 말투로 혹시 한 달 전에 예매한 연극 날짜 바꿀 수 있냐고 물어옴

엄청 인기 있는 공연이라 자리 없을 거라고 했더니

자기 회사 행사가 일요일에 잡혔다면서 평일은 안 되냐고 물어옴

근데 나덬은 평일도 저녁에 일정이 거의 다 차있는 사람임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더니 어쩔 수 없지.. 하고 끊음

 

그리고 집에 도착했더니 또 전화가 옴

근데 첫 마디가

 

"인터파크 보고 있어?"

 

이거임.

여기서 1차 빡침.

 

내가 왜 인터파크를 보고 있어야 하냐고 묻자

혹시 자기 생각해서 인터파크 보고 있을 줄 알았다고 함.

 

아까 그냥 원래 날짜로 보기로 한 거 아니었냐고 하니까

그렇게 말한 건 맞는데.. 하면서 얼버무림.

 

본인이 지금 인터파크 보고 있는데 다른 날짜에도 좌석이 있다고 함.

 

그래서 내가 지금 날짜 얼마 안 남아서 백프로 환불 안 되고,

얼리버드 할인 받은 것도 다 무효된다고 했는데

본인이 푯값 다 지불할 테니 바꾸자고 함.

 

그래서 일단 취소하고 다른 날짜 봤더니....

 

남은 좌석이 다 존나 후진 좌석... 공연용 특수 망원경? 오클? 이런 거 껴야 하는 거...

 

2차 빡침.

 

사실 취소 후 같은 좌석으로 재예매 기능이 있는 건 알았지만

이미 남친 마음 속에 그 날짜는 없는 거니까 걍 공연 볼 의지가 사라짐.

 

그래서 그냥 보지 말자.

 

했더니 자기가 어떻게든 다른 날짜에 좋은 좌석 찾아놓겠다고 함.

 

그래서 됐다고, 평소에 바쁘다면서 좌석 언제 나올 줄 알고 그걸 지켜보고 있냐고 했더니

안 나올 수도 있는데, 그냥 이렇게 끝나면 자기가 너무 미안하니 시도라도 하게 해달라고 함.

 

그래서 알았다고, 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대화를 종료했는데...

 

남친이 전화를 안 끊는 거임.

그래서 그런갑다 하고 내 할 일 하는데 갑자기

 

"이제 전화 끊어도 돼."

 

여기에서 3차 빡침.

 

전화 정도는 그냥 니가 먼저 끊으라고!!! 소리가 나옴.

 

 

마지막 3차 빡침은 나도 좀 웃기긴한데

하여튼 저렇게 통화 종료됨.

 

오래 기다렸던 연극인데 갑자기 계획이 어그러져서 실망한 것도 있고,

남친 말로는 꽤 오래전부터 예정된 회사 행사라고는 하는데

그걸 이제 와서 얘기하는 게 어이없어서 더 그런 듯.

 

 

근데 자고 일어나니까 좀 내가 예민했나 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볼 때 너무 어이없는 걸로 내가 화낸 거면

빨리 사과할까 싶어서 더쿠에 물어봄.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304 07.01 42,0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26,59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75,72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81,4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58,92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21,1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716 그외 절에서 기제사 올리는 덬들아 이거 원래 돈낸 사람이 을임? 17:03 60
152715 그외 아기 100일됐는데 부성애가 안생겨서 고민인 중기 27 16:46 431
152714 그외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16:38 94
152713 그외 집에 아빠랑 자주 붙어있는 덬들은 밥 같이먹는지 따로먹는지 궁금한 중기 8 16:23 163
152712 그외 MMPI-2 성인검사했는데, 사회적 내향형 95 나와서 심란한 중기 16:16 123
152711 그외 뭘 발라도 더 좋고 나쁘고가 없는 후기 16:10 103
152710 그외 결국 아빠랑 공기청정기 못사러간 후기(자표 미안) 10 16:05 304
152709 그외 전화영어 15년 넘게 하고 있는 후기 3 16:01 332
152708 그외 집에서 반찬 많이하는덬들 고기반찬 뭐해먹는지 궁금한 중기 14 14:59 503
152707 그외 블로그 이웃신청 궁금한 중기 8 14:19 439
152706 그외 난청이랑 이명치료가 궁금한 초기 3 14:02 286
152705 그외 자존감이 ㄹㅇ 낮고 티가 나는데 어떻게 올려? 13 12:13 892
152704 그외 정신과 진료기록으로 불이익 본적있어? 7 12:04 682
152703 그외 갑자기 진짜 세상에 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들어서 숨이 콱 막힌 후기 1 12:01 524
152702 그외 1인가구 이사가는데 거실에 침대 놓으면 많이 이상할까?(가구배치 질문) 27 11:34 1,215
152701 그외 친구들이랑 인연끊고 우울한 후기 7 11:32 852
152700 그외 아직 유방암인지는 확실치 않는 초기 6 11:26 506
152699 그외 차를 안무서워하는 동생때문에 너무 답답한 중기 23 11:18 1,080
152698 그외 통통한 초등 고학년 아들을 둔 덬들의 도움이 필요한 중기(해결) 20 10:58 1,227
152697 그외 모르는 강아지가 집에 들어왔는데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한 초기 18 08:36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