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유기견에 관심이 많아서 언젠가 유기견을 꼭 데려오려고 생각중이었어
이번에 결혼을 하고 남편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유기견을 데려와도 좋을 시기인 거 같아서 입양을 고민중이야
처음에 데려올뻔 했던 아이는 유기견 구조단체의 아이였는데
거의 데려오기 직전에 임보자께서 입양의사를 밝히셔서 데려오지 못하게되었어
아무래도 구조단체는 성향파악이 미리 되어있다보니까 마음을 결정하는 게 상대적으로 쉬웠던거 같아
그래서 포인핸드랑 각종 동물보호센터 등 찾아보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친구가 하나 있거든. 아예 사람 손 타본적이 없고 풀숲 같은데서 지낸 아이같아. 2살된 아이이고 털에 도깨비풀같은데 더덕더덕 붙어있어. 동시구조된 다른 애들이 여럿 있는걸 보아 태어난 이후로 지금까지 쭉 야생에서 무리로 지낸거 같아.
본가 강아지를 새끼때부터 15년 넘게 오래 키운 경험이 있긴하지만
내가 야생에서만 살던 성견을 잘 교육시키고 케어할 수 있을지 조금 겁이 나긴 하는 거 같아
그러면서도 동시에 내가 데려와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기도 하고
아이 성격을 물어보니 구체적인 건 파악되진 않았는데 공격적이진 않고 온순한가봐
내 선에서 잘 안 되면 교육이나 훈련 보내거나 할 의사는 충분히 있어
혹시 이런 친구를 입양한 경험이 있는 덬이 경험을 나눠주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 미리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