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때문에 갔었고 간 첫날에 우울증 맞고 심한 정도라고 했음 몇 개월 약 먹는 중간 약도 바꾸고 용량도 늘리고 했어
그러고 있다가 내가 해외에 오래 있게 됐는데 필요한 일이 생겨서 나 대신 엄마가 진료기록서랑 무슨 약 먹었는지 기록 떼러 갔어
근데 진단서는 현재 내원하고 있는 환자들한테만 떼주는 거라고 그때 우울증 이유 중 하나가 학업이었는데 그냥 본인이 공부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거라고 솔직히 그 환자분 우울증도 아니었다 이렇게 얘기한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내가 정신과 간 거에 엄청 부정적이었고 부끄러워했는데 그 일을 계기로 난 우울증에 우 자도 못 꺼냄..
너무 화나서 국제전화로 병원에 전화해서 엄청 따짐 선생님 말씀대로 우울증이 아니었다면 저한테 왜 약처방 해주셨는지.. 그럼 전 수개월 동안 뭘 먹은 거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 말은 죄송한데 진단서는 현재 환자들한테만 드리는 게 맞고 원하시는 건 다른 거였다 근데 진단서 달라고 하시길래 그렇게 말씀드린 거다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당연히 진단서 말고 내원했을 당시 진단했던 기록을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그걸 드리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정상 아니야??
결국 받아낸 기록에도 depression이라고 떡하니 써있었는데..ㅋㅋㅋㅋㅋ 하 진짜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