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병 걸려서 크게 아파서 고생을 심하게 했었어
나 자신도 되게 고생했지만 간병한다고 엄마도 고생하심
지금은 3n살인데 퇴사했다가 이것저것 꼬여서 공백기 생기고
몇달째 취준을 하면서 자꾸 실패하는 중이야
근데 그와중에 얼마전에 갑자기 아파서 병원을 가게 됐는데
의사가 재발일 수도 있다고 하니까 병원 나오는 길에
엄마가 우리 무묭이 안쓰러워서 어떡하니 하는데
나는 내 앞날이 너무 두렵기도 하고
그런 엄마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눈물이 왈칵 나더라
취준 벌써 거의 5달째 하는 중인데
최근에 면접 보러 갈 때 엄마가
잘할 수 있을 거야 김무묭 파이팅 이라고 말해줬는데
감사하면서도 그것조차도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어
내가 책임지고 엄마를 부양하진 못하더라도
나이들어가는 엄마한테 짐은 되면 안 되는데
얹혀살면서 계속 아프고 일도 실패하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내가 너무 나쁘게 느껴지고
그래서 더 속상하고 또 속상하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