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서 써보니 괜찮아서 사 본 기기. 한 달동안 거의 매일 썼어.
최고 장점은 구석구석 온찜질이 잘 된다는 거. 처음에 액체상태로 손 형태에 맞게 굳는거라 빠지는 곳 없이 찜질되는 느낌이 와. 설명에는 10분 쯤 찜질하라는데 나는 원래부터 열이 많은 편이라 그런지 15분이 넘게 지나도 안 식고 계속 따뜻한 느낌. 손을 움직이지 못 해 불편한 것만 빼면 오래해도 좋을 정도야.
손을 넣었다 뺐다 몇 번 하고 놔두면 되니까 실사용이 편리한 것도 장점.
다만 단점이 좀 있는데...
일단 장비 예열에 아주 많은 시간이 걸려. 내가 산 장비는 켜고 사용까지 최소 3시간 이상 소요.... 굳은 파라핀을 녹이기 위해서라지만 너무 오래걸리긴 해. 나는 저녁식사시간 전에 켜놓고 자기 전에 사용하고 자는 루틴으로 써.
그 다음은 유지비. 소요 와트가 적어서 전기세 자체는 얼마 안 나올 거 같은데 파라핀 값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 아무래도 파라핀을 넉넉하게 써야 손에서 땔 떼도 이쁘게 잘 떨어지고, 온열감도 오래가는데 그러면 소모량도 많아서... 내 경우 두 사람이 한달동안 파라핀 왁스 12팩(약 6~7만원 정도) 쓴 거 같아.
마지막으로 내가 쓰는 기기는 장비 구조 상 손목까지 파라핀에 잠그러면 파라핀을 좀 많이 풀아놔야해. 체감상 3~4팩 분량은 유지시켜야 손목이 여유롭게 잠기는 것같아. 물론 손가락이나 손 찜질도 좋지만 손목 염려되어 쓰는건데... 파라핀을 여유있게 써야한다는 점이 좀 귀찮아.
여튼, 단점을 좀 쓰긴 했지만 나는 단점보다 장점이 커서(파라핀 안 썼으면 이미 손목이 한 번은 나갔을지도....) 계속 쓸 생각이야.
혹시나 파라핀 기기 고려하는 덬 있으면 도움됐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