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공황장애 상담을 통해 내 생각들에 논리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기
1,184 4
2024.05.16 18:26
1,184 4

열심히 공황장애 상담을 받고 있는 나덬

 

 

인지행동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난 한달여간 선생님과 어린 시절의 나와 부모님의 관계에 대해

지겹도록 이야기를 하고 토론을 함

 

그리고 내 고정관념들에 무섭게 근거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됨

 

나는 정말 내가 여태껏 자기 주장이 강하고

싫은건 싫다고 말하는 확실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했음

그런데 근거가 없음ㅋㅋㅋㅋㅋ

그런적이 없는 것임ㅋㅋㅋㅋ

완전 상상속의 나임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심지어 먹기 싫은 음식도 해준 사람 위해서 먹고

못먹는 음식도 회식가서 맛있는 척하면서 먹을정도로

뭐가 좋다싫다 확실하게 말하지도 못하는 쭈구리였던 것임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그냥 그렇게 믿고 싶어서 그렇게 믿고있었음

남들한테도 항상 그렇다고 말하니까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뿐

말을 안하니까 내가 싫은데 억지로 한다는 생각을 아무도 못함 ㅠㅠㅠㅠ

근데 그걸 나는 또 남들이 나를 영원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힘

논리가 없다 이거야

 

근데 이건 그냥 가벼운 예시고 수많은 일들에 대해

왜곡된 시선들을 가지고 괜한 두려움과 걱정에 휩싸였던것 같음

이제야 세상이 슬슬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

 

 

무엇에 대해 저건 저래, 라고 생각했다면 근거를 찾아보는 연습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것들에 대해 헛된 두려움이나 걱정, 또는 기대를 해왔던 건지 놀라워

 

앞으로의 상담이 더 기대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53 06.21 35,31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57,97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37,6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08,57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39,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165 그외 창작 관련 일하는 덬들 인풋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후기 1 02:14 227
179164 그외 어른들의 사정(?)으로 짝사랑이 완전히 끝나버린 후기 3 01:06 905
179163 영화/드라마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후기(노스포) 00:34 161
179162 그외 스벅 투썸 파바 뚜레쥬르에서 각각 젤 맛있는 디저트가 뭐야?? 초기 8 06.23 416
179161 그외 외국인 친구집에 놀러와있는데 조언을 구하는 중기 15 06.23 1,329
179160 그외 ㅌㅁ에서 동남아 패키지 많이 팔던데 가본덬 있는지 궁금한 초기 9 06.23 827
179159 그외 미용실에서 묶었을때 예쁜 머리 추천해달라하면 어떤머리 해줄지 궁금한 중기 8 06.23 705
179158 그외 뭐 부탁할 때 뭐 거절할 때 카톡확인 못하는 거 왜그런 건지 궁금한 중기 9 06.23 724
179157 그외 20살 재수생 정신적으로 무너질것 같은데 도움이 필요한 중기 11 06.23 726
179156 그외 해외갈 때 패드나 노트북 들고가는 덬들에게 궁금한 초기 9 06.23 486
179155 그외 피부과 상담실장인데 살짝 현타가 온 후기 17 06.23 2,308
179154 그외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다녀온 후기 3 06.23 838
179153 그외 발가락이 부러졌는데 운동은 하고 싶으면 뭘해야할까? 5 06.23 481
179152 그외 월세 보증금 궁금한 중기 5 06.23 466
179151 그외 엄마한테 한글이랑 알파벳 가르쳐준 후기 5 06.23 822
179150 그외 살 무섭도록 잘 빠진다 싶은 홈트 영상 있는지 초기ㅠㅠ 13 06.23 1,038
179149 그외 해외 첨 가는데 카드 > ATM 현지에서 하능 거랑 돈 뽑이가서 환전이랑 많이 다른가 하는 초기 12 06.23 597
179148 그외 페인트 시공 숨고에 맡겨도 되는지 궁금한 중기 3 06.23 423
179147 그외 다이어트 중기 보고! 1 06.23 356
179146 그외 작년 겨울부터 천천히 우울에서 걸어나온 후기 (긴 글 주의) 10 06.23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