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심심해서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에 갔어.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기로 해서 만찬이나 즐겨봅세 하고 결정한거였어.
좌석버스타고 명동에서 조금 걷다가 저녁시간 맞춰서 입갤.
위치는 롯데호텔 35층에 있고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전망은 ㅎㄷㄷ 해.
우리는 창가쪽은 아니었는데 통유리라 테이블보다 키가 작은 호빗이 아닌 이상은 경치 볼 수 있으니 걱정 ㄴㄴ
식전 서비스로 샴페인 주는데 따로 돈 받으니까 술 못먹으면 마시지마.
그리고 메뉴 고르기 전에 쉐프 애피타이저로 입맛 다실만한게 나와.
몇달전에 갔을때는 야채갈아서 넣은 쥬스였는데 메론쥬스로 바뀌고, 메뉴도 조금 바뀐듯 하더라.
왼쪽 밑에 있는 커피색은 푸아그라 올린 빵인가 암튼 그런데 푸아그라가 손톱만큼 들어있어서 맛을 느끼기에는 조금 어려움.
코스는 6 Balzac 인가 18만원짜리 있더라. 저녁은 17만원(1인이야) 부터 있는데 메뉴도 부실해보여서 패스하고 넘어갔더니
다음으로 비싼게 25만원......흐허허헣ㅎ 그래서 그냥 18만원짜리 골랐는데 나중에 오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거 시키더라.
처음 나오는건 제주산 랑고스틴에 밑에 감자 깔아놓은거고 옆으로 송이버섯 올린 푸아그라랑 크림치즈가 들어간 유기농 젤리인가 뭐 있어(;;;)
옆에서 직원이 음식설명해주고 어떻게 먹으라는지 다 알려주니까 눈코입손만 있으면 먹을 수 있어.
그 다음 나온게 아몬드를 갈아서 올린 민어구이(중앙), 무슨 좋은게 들어간(...) 스파게티(왼쪽), 양파요리(위) 인데
개인적으로는 민어가 맛이 ㄷㄷㄷ 하더라. 한국에서 먹은 생선요리 중에 가장 고소하고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디저트는 화이트초코 아이스크림을 올린 초콜릿 무스(중앙) 하고 왼쪽 변(...)같이 생긴건 비스켓에 커피 아이스크림 올린거야.
둘다 맛있기는 엄청 맛있는데 숟가락을 드는 순간부터 살찌는 소리가 ㅠㅠㅠㅠ
그래도 다이어트 전 마지막 날이니 원없이 먹었어.
마지막으로 디저트 커피랑 감초쥬스, 피에르 가니에르 초콜릿으로 식사 끝..
샴페인에 부가세 이런거저런거 하니까 2인 44만원 정도 나왔어.
저녁은 좀 비싼편인데 주말 런치나 이럴때는 한 15만원에 생선+스테이크 코스로 먹을 수 있으니까 참고해.
둘다 먹어본 경험으로는 메인요리는 사진에 나온게 더 맛있고 푸짐한건 런치세트인듯해.
양이 쥐꼬리만하지만 다먹으면 무지하게 배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