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스팅해야하는데 일하기 싫어서
손가락 가볍게 풀어볼까하고 쓰는 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처음에는 그냥 취미삼아 소소하게 했던 블로그인데
조금씩 규모가 커지면서 부수입 올리는 중이야
후기 작성하고 선물 받고 이벤트 응모하다가
정보성 글도 올리고 암튼 꾸준히 블로그를 했어
내가 말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걸 더 좋아하기도 했고
처음에는 잘 몰라서
방문체험단(맛집이나 미용실, 피부관리)을 주로 하다가
사회성 없는 iiii형이라 너무 힘들기도 하고,
자기들이 광고 의뢰를 한건데 거지(...)취급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방문형 체험단은 이제 아예 안 하고 있어
(아 호캉스 가는거 좋아해서 가끔 호텔체험단 뜨면 그건 신청해서 다녀오기는 해)
조금씩 한 가지 분야로만 글 써서 네이버에서 하는 인플도 선정되고
메일로 브랜드명, 본인 소속/이름 정확하게 밝히면서 고료 제시하는 곳만 골라서
제품(서비스)+원고료 받고
내가 관심 가지는 분야 제품만 꾸준히 신청해서 서포터즈+체험단도 하고 있어
그래도 내가 뭔가 일을 좀 깔끔하게 하는 편인지
한번 연을 맺은 곳과는 2-3년 이상 일을 같이 해서
고정적인 수입이 발생하고 있기도 해.
서비스 제공 받는 품목을 돈으로 환산하지는 않고,
그냥 통장에 입금되는 것만 정리하면 평균 월 100만원 정도 벌었는데,
그것까지 포함한다면 조금 더 벌거나 생활비를 절약하는 거라고 볼 수도 있겠다.
내가 물욕도 없고 거주환경이나 이런게 안정적인 편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돈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으면서
투자도 소소하게 하고, 일단 시드머니 만들고 있어
예전에 일 그만 둔 것도 내가 예민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기도 해서
자살시도도 하고, 우울증 치료도 꽤 오래 받은거라
사회에 나가서 뭔가를 한다는게 쉽지가 않더라고
업무 제안/소통도 메일이나 카톡으로 하고
제품을 받아도 택배를 통해 받으니까
사람들과 크게 부딪히지 않아도 되서 좋더라
인간관계가 최소화되니까
훨씬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고
일단 적지만 돈을 버니까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건강해진 기분이야
물론 막 한달에 직장생활 하시는 것만큼 벌고
블로그로만 천만원 이상 버는 상위 블로거들도 있지만
그냥 소소하게, 꾸준히, 잔잔하게 벌고 있고
치료 종결해서 단약도 했고
상담도 무사히 종료하고
운동도 하면서
그럭저럭 잘 지내는 나를 기록해보고싶었어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