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내가 학교에서 배운 선한 행동을 실천할때마다 주변에서 모자라 보인다 머저리같다는 말을 듣는 중기
4,498 36
2024.04.23 20:59
4,498 36
첫 시작은 유치원때인데 착한 어린이는 길에 쓰레기를 줍는다는 말에 나가서 열심히 주웠어

그런데 너 머저리냐고 바보냐고 엄마가 그러더라고

굉장한 충격이었어

그래도 그러거나 말거나 길에 휴지 보이면 줍고 

누가 물건 흘리면 따라가서 주워주고

애가 울고 있음 손잡고 엄마 같이 찾아주고 그러면서 살아왔어 (그때마다 엄마에게 그 소리를 들었고 한번은 자기 친구에게도 애가 모자란다고 그런 말을 하더라고)

최근 산책로 지나가다가 유해조수?그냥 가끔 뽑아

환삼이라는건데 나도 몰랐는데 이게 아주 지독해서 이게 퍼지면 갈대숲이며 쇠뜨기군집이며 그냥 다 날아가더라고 

오직 환삼만 남음

그걸 몰랐다가 어디서 듣고 알게 되서 그때부터 뽑거든 

가끔 아이들하고 산책하다 보이면 뽑고 그러는데 

친구가 날보고 모자라 보인다는거야

왜 그러냐고

이 친구는 예전에 세월호때도 내가 너무 슬퍼하니까

너 아는 사람 죽었어? 왜 그래? 

이런 전적이 있긴 해

지나가는 사람도 시에서 나온 일하는 분이냐 묻는데

좀 할말이 없더라고

가까이 있는 아파트 단지 부녀회에서도 가끔 나와서 뽑는걸로 알거든

그러니까 본인들한테 큰 이익은 안되더라도 고생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거든

표시가 나는 일도 아닌데 말야

내가 막 요란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길에 휴지 보이면 주워 버리고 이런게 내가 누구한테 상받으려고 하는거도 아니고 그 친구나 엄마에게 내가 좋은 사람인거 진열? 하려는 것도 아니란 말야

그런데 그런 식으로 오해해서 가증스러운 사람으로 보거나

혹은 그런 것도 아니면서 선한 행동을 한다는게 머저리처럼 보이는건 왜인지가 너무 궁금해

내가 뭐 되게 맹하고 그렇게 보이진 않고 실제론 매우 여우처럼 생겼음

그리고 공부도 못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엄마는 내가 그럴때마다 모자라 보이고 병신같고 내가 너 이런일 하라고 키웠냐고 했는지 궁금하고 

내 친구도 표정도 못잊겠어 니가 왜 그러고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고

그걸 왜 니가 해? 너랑 관련있어? 뽑으면 돈준대? 

야 모자라보여 진짜

진짜 길에서 그러고 있다고? 

그래서 좀 충격이었어

누가 너더러 착하게 보인다고 할거 같아?

야 바보같다고 그래 이런 말들 ㅜㅜ

내가 그 친구를 나쁘게 생각한다기보다 그 친구가 먼저 나를 나쁘게 생각하는거 같긴 한데

실제로 친구가 이런식이면 모자라게 느껴져?

그 친구보다 내가 학벌은 더 좋아 ㅜㅜ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듀이트리💙] 숏폼 화제의 화잘먹 대란템 <픽앤퀵 화장발 뜯어쓰는 더블패드> 체험 이벤트 335 07.25 26,29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82,6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88,19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35,75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20,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54,21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48,0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421 그외 육아휴직 끝내고 복직 앞두고 현타오는 중기 12 06:59 559
179420 그외 매일 초파리 잡는 후기... 3 04:45 343
179419 그외 제일 친했던 친구랑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후기 8 03:50 555
179418 그외 열심히 사는 브이로그 추천받고 싶은 초기 6 01:43 340
179417 그외 세상에 아무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궁금한 중기 9 01:32 501
179416 그외 간이과세로 전환될 매출인데 안 된 이유가 궁금한 중기 1 01:08 250
179415 그외 다음 계정 카카오 통합한 덬들에게 궁금한 중기 2 01:01 236
179414 그외 본인의 선택으로 반려동물 무지개다리 건넌 것 같아 후회하는 덬들 있는지 초기 6 00:06 565
179413 그외 ㅈ같은 상사 저주했더니 통한 후기 2 00:00 958
179412 그외 워치 스트랩 어떤형식이 편한지 궁금한후기 10 07.26 588
179411 그외 친구가 죽었다 3 07.26 1,356
179410 그외 기업 면접을 머리 풀고 가본 사람의 후기가 궁금한 중기 3 07.26 418
179409 그외 현타와서 바로 사직서 올린 후기 2 07.26 854
179408 그외 (중기) 취업하면 돈벌면 퇴사하면 다 좋아질줄 알았 2 07.26 532
179407 그외 직감이 발달했단 게 좋은 건지 잘 모르겠는 초기 4 07.26 519
179406 그외 올해부터 사주에 남자들어온다고 연애할수있을거랬는데 남자는 코빼기도 없는 후기 3 07.26 417
179405 그외 아빠가 안좋게 돌아가셨는데 경조휴가 써도 되는지 검색해도 정보가 없는 후기 15 07.26 1,644
179404 그외 온 몸에 습진 잘 생김 이거 면역이슈야?? 하는 초기 3 07.26 393
179403 그외 하나님의 교회에서 명예훼손으로 신고해서 게시글 중단 된 후기 7 07.26 1,116
179402 그외 복강경 수술하고 나서 배꼽염증과 배땡김으로 힘든 후기 12 07.26 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