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어릴때부터 찢어지게 가난했는데 지금도 가난에서 못벗어났고
3년전에 취업한 뒤로는 내가 실질적 가장역할을 하면서 가난에서 그나마 조금은 벗어난 정도가 됐음
예전엔 고기도 맘껏 못먹었다면 이제는 한달에 한두번은 먹는 정도로 발전할 정도로ㅇㅇ
그럼에도 나 혼자 식구들 먹여살리기엔 아직 무리긴 함
어릴때부터 가난했다보니 남들이 평범하게 사는 일상이 매우 부럽고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왔고
그게 쌓이면서 로망이 되었움
주말에 가족들끼리 차끌고 대형마트 장보러 가는 것처럼 남들이 보기엔 당연한 일상조차 로망이 되었고
거실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는 것도 로망이고, 내 방이 생겨서 침대에서 잠을 자보는 것도 로망이야
로망이 거창한게 아니고 아주 평범한거다보니 내가 좀 만 더 열심히하면 할 수 있을 것만 같고
몇년만 더 고생하면 할 수 있을거같아서 열정이 뿜어져너왔지
현재 직장은 실수령이 240 정도로 많진않고 그마저도 집에 생활비로 다 나가다보니 실 저축은 50만원 뿐인데
언제 모아서 로망을 실현하겠어
목표가 생기니깐 투잡에 대한 의지도 생겼고 투잡한지는 지금 한달되었어
그래도 한달에 100씩은 모아야 할 것 같아서 투잡시작했고 실제로는 120씩 모으는 중..!
당연히 힘들고 지치고 가끔은 우울한 생각도 들지만 저 로망을 마음에 품고있으면 거짓말처럼 다시 의지 활활이야ㅋㅋ
대딩때 알바할때부터 실질적 가장 역할을 했지만 그와중에 알바하면서도 2천만원을 모아놨던 게 있었고
그 때 큰 돈 모아봤던 경험이 아직 나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는것같음
최저시급 받으면서도 2천을 모아봤는데 이제는 투잡까지 하는 데 못할 게 있나 싶어서 용기도 생기고 의지도 생기고
무엇보다 로망 실현한 내 모습 상상하면 더 힘이나서 가끔은 이렇게 일 할 수 있는게 행복하기도 함
생각보다 사소한 거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깨닫고 투잡하면서 여러모로 배운 게 참 많은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