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어도 나아지질 않으니까
진짜 죽어야 편해지겠다 싶어져
지난일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인생은 길게보는 마라톤이고...
세상에 남자는 많고 회사는 많고...
이런 얘기 정신과에서 수도 없이 들었는데...
몇달째 아침에 내가 지팔지꼰으로 놓친 기회 망친 인간관계 생각 들고 가슴 쿵쿵 뛰는거 느끼면서 깨 안정제를 그렇게 먹어도 항상 똑같은 시간에
가족들 친구들한테 상담할데도 없고...
눈물 한방울 안 나고 잘 웃고 다니는데도 머릿속은 늘 멍해
많이 걷기 운동하기 좋아했던 음악 드라마 아이돌 보기
우울증 이겨내는법은 다 하고 있는데 왜 계속 괴로워 죽고싶을까...
난 살고싶은데.......
우울증 앓아본 덬들 대체 어떻게 이겨낸거야?
조금만 버티고 살다보면 다 부질없고 바보같게 느껴질거 알지만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어....
이렇게 무너진적이 처음이야 너무 힘들어....아침에 눈뜨면 약만 겨우 먹고 누워있다가 그대로 다시 밤 찾아와서 잠들기만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