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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티켓사기 당해서 경찰서 갔는데 담당경사 땜에 빡치는 후기 (겁나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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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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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얼마전에 있었던 내돌 콘서트 티켓을 사기 당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담.

동시간에 같은 계좌로 몇 명이 더 사기를 당해서 그 날 이후 2-3일 후에 모두 경찰에 신고하고, 단톡방도 개설 했어.

그리고 얼마 뒤에 해당 계좌 지점 관할 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됐다고 서면으로 통지문(?) 같은 것도 왔다.


근데, 그 사기꾼이 계폭을 안하고 계속 당당하게 다른 남자아이돌 공연티켓 사기를 치고 있는거임.

그래서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이 몇 명 새계정을 파서 거래하는 척하면서 정보를 더 수집을 했어. 알고보니까 우리한테 사기쳤던 계좌가 달라서 읭? 했는데

인형거래를 하겠다고 하고 계좌를 받으면, 그 계좌로 사기 당한 애들이 티켓값을 입금하고, 인형 양도자 한테 돈이 잘못 입금됐다면서

차액을 돌려받는 식으로 이중, 삼중으로 본인 계좌를 숨기고 있었음. (덬들아 진짜 거래할 때 조심해 잘못하면 내 계좌가 엉뚱하게 사기행각에 이용되서 같이 연루될 수 있어)

그래서 어찌어찌 해서 사기꾼 진짜 계좌를 찾았고, 그 정황을 모두 화면 캡쳐를 받아서 나덬이 정리하고 경찰서에 갖다주려고 했음.


해당 관할 경찰서에 연락을 했고, 그 때부터 그 경사가 좀 맘에 안들었다. 왜냐면 사람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본인이 아는 얘기만 나불나불 거렸거든. (보이스피싱이니 어쩌고%^$^)

전화로 얘기를 하려니까 뭔말인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그럼 내용을 정리해서 갖다 드리겠다고 했엄.

그리고 나덬도 이런 사기 피해를 받아서 신고하는게 처음이라 그 사기친 놈을 잡고나면 어떻게 되는지 그런것도 물어보고 싶었거든.

그래서 어제 전달해주는 걸로 일주일 전부터 약속을 잡고, 나는 내용을 정리해서 어제 가기전에 회사에서 다 뽑아놨다. (40-5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었음)

근데 한 오후 2시 안되서 전화가 온거야. 그 경사한테.

본인 오늘 갑자기 외근이 생겨서 볼 수가 없으니까 나중에 오라고.

사실 어제로 날짜 잡은것도 아직 영장 발부도 안되서 계좌내역도 못 뽑았다고 하면서, 화요일 쯤이면 영장 나올 것 같다고 그때 오라고 그랬거든.

나덬은 그 관할 경찰서랑 집이랑 존나 멀어...가는데 시간이 많이 할애되고, 그리고 빨리 내가 갖고 있는 자료를 넘기고 빨리 털어버리고 싶었거든.

그리고 나덬만 가는게 아니라 사건 같이 접수한 다른 피해자도 같이 가자고 했으니까, 나덬 성격상 약속 어그러지는게 싫었어.

그래서 그냥 자료만 전달하면 된다고, 다른날로 미루는건 좀 힘들것 같다고 했어. 그랬던 한숨을 휴=3 쉬더니 그럼 약속시간 한시간 미뤄서 그 때 오라는 거야.


그래서 약속시간에 맞춰서 나덬이랑 또다른 피해자랑 같이 경찰서를 갔다.

자료를 건내줬더니, 자기가 오늘 영장 받아서 그날 계좌내역을 봤더니 똑같은 사람한테 다 이체가 됐다면서 그 사기꾼 이름 대면서 맞냐고 하는거야.

그래서 맞다고, 그랬더니 아 그럼 대포통장이네 ㅇㅇ 이럼서 단정을 짓는거야.

분명 대포통장은 아니구 자료 읽어보면, 무고한 사람들 은행계좌가 그냥 이용 되고 있었거든. 그 이용된 계좌주랑 어떻게 연락이 되서 문자 주고받은 내용도 있었어.

그러면서 본인도 아는 내용인데, 이거 갖고 올려고 그렇게 애를 썼냐면서 어차피 다 알게되는 내용인데, 그러니까 오지말라니까...이럼서;;

그래서 그게 아니고, 그 계좌 이용된 사람이 그런 사기를 빌미로 이용되는걸 모르는 것 같다고 했더니;; 그게바로 대포통장 아니냐면서 요즘에 그런 사기치는 조선족이 많다면서;;;;

ㅅㅂ 그래서 속으로 존나 말이 안통하는 구나 싶어서 그냥 웃으면서 아- 그래요? 이럼서 그냥 넘어갔다.

그래서 보통 잡히는데 얼마나 걸리고, 잡히고 나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니까.

보통은 두달에서 세달정도 걸리는데 이렇게 계좌를 바꿔가면서 사기를 치면 신고가 또 계속 들어와봐야 알고, 자기 경험상 이런건 보통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 분은 이 사기꾼이 그냥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사기꾼이라고 이미 단정지은 듯)

이걸 또 수사하는 관할 경찰서가 있으면 또 그것도 취합을 해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ㅅㅂ 그러니까 잡냐고 못잡냐고;; -> 이런생각이 매우 들었다.

그러면서 이 계좌에서 CD기로 뽑으면 CCTV를 봐야 범인얼굴을 볼 수 있는데, 보통 사설 CCTV 보관기간이 15일이라면서 그것도 없으면...하면서 언젠가는 잡겠죠^^ 이러는거임;;

대체 이 사람을 잡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나덬은 그 경사님이 얘기하는게 존나 아이러니 그 자체였다.

그래도 나는 이때까지는 그 경사가 본인입으로 확실히 잡을 수 있다 라고 말할 수 없는 본인의 위치와 경험, 무뎌진 사명감 같은 뭐 사회생활 오래해서 생기는 그런 눅눅한 느낌을 느껴서 그냥 참을 수 있었어.  나덬도 사회생활을 거의 7-8년 하고 있으니까 저런식으로 대답하는게 낮설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이번사건으로 서울에 있는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 세군데를 다녀왔는데, 단 한곳도 성실하게 얘기를 들어준다던가 설명을 해준 곳이 없었거든.


나덬은 그냥 사기 친 ㅅㄲ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접어야겠다는 생각만 들고, 얘기하다가 자료 넘겨주고 거의 나갈려는 찰나에 경사가 우리한테 한말에 넘나 빡이쳤다.

돈이 큰돈도 아니고 (13만원), 이거 어차피 알게되는 내용인데, 이거 자료 만들고 사기꾼 잡을려고 시간 할애 하지 마시고,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세요.

라고 얘기하는데, 정말 그 자리에선 그냥 인사하고 나왔지만, 집에와서 곱씹어보니까 존나 개 빡치는거임.

나덬도 13만원 그냥 하루 이틀 일하면 벌 수 있는 돈임. 돈이 아까운 것보다 정말 존나 괘씸해서 잡고 싶은거고, ㅅㅂ 계폭도 안하고 또 버젓이 사기를 치고 있으니까 열받아서

꼭 잡겠다고 하는건데,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받는 경찰이 나보고 꼭 잡아드리겠다 라곤 못할 망정 이런거 만들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하는게 참 어이가 없더라...

물론 이런 사기사건이 하루에도 몇 십개씩 터지니까 경사님 본인에게는 정말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저런말은 좀 가려서 해야하는게 아니었나 싶더라.


저 말 듣고  이후로 지금 계속 ㅈㄴ 빡돌아서 후기에 남겨ㅠㅠ 원래는 사기꾼 잡으면 그 이후에 후기 쓸려고 했는데, ㅅㅂ 저 경사가 희망을 뭉개버려서 포기함.

덬들도 티켓, 인형 양도 사기 트위터 거래 진짜 조심하고 계좌번호 받으면 일단 서치부터 해봐...ㅠ_ㅠ

나덬은 이렇게 사기당하면 정말 도와주는 사람 1도 없다는걸 다시금 절절히 느낀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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