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0대 후반, 연예인 얼굴은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쭉 예쁘단 말 들어왔어 그냥 나도 내가 예쁜건 알아
직장은 공기업이고 사무 정규직이라 안정적이야
툭 까놓고 말하면 결정사에 가입해서 돈 많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
굉장히 시대역행적인 발상인건 아는데.. 이유는 아빠가 너무 무능력해
그런 아빠 밑에서 한평생 엄마는 고생만 해왔어
엄마도 다행히 안정적인 직업이고 빚은 없어서 먹고 사는덴 전혀 지장없이 무난무난하게 살고 있어 가난하지도 않아
근데 그냥 엄마 호강 좀 시켜드리고 싶어 더 이상 엄마가 우리 집안의 기둥이 아니었음 좋겠어
내 능력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음 좋겠지만.. 알다시피 공기업 월급이 그정도는 안되네 사업할 깡과 능력은 없어
내가 너무 멍청한 생각을 하는걸까?
근데 명절에.. 이모랑 이모부는 한껏 잘사는 모습만 보이는데 우리 엄마만.. 아빠만.. 말 없는 모습 보이니까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복잡해
마음이 답답해서 욕 먹을 각오하고 올려
돈만 넉넉하면 엄마 아빠도 안싸울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