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가지 않고 끙끙 참는다면? 꼼짝없이 수술만이 날 기다리는 그곳... 덬들은 항상 돈고건강도 잘 챙겼으면 해...
일단 의사한테는 구라쳤지만 그곳 근처에 볼록하게 올라온 덩어리? 종기? 를 알게된건 사실 꽤 됐어 한 2~3주? 단지 통증도 없고 그냥 우연히 발견한거라 이게 뭐지? 하고 넘겼을 뿐...
게다가 며칠 지나니까 사이즈가 줄어들어서 걍 피곤해서 뭐가 낫나? 위치선정 정신나갔네 하고 넘겨버렸지... 그때까지도 아무 통증도 불편감도 염증 특유의 오한도 뭣도 없었어.
그런데 어느날 다시 우연히 환부를 만졌는데(오해마세요 저는 샤워볼과 함께 즐겁게 샤워중이었습니다🥺) 다시 커진거야...이젠 누르면 아프고 ㅠㅠ 그래서 지레 겁이나서 글썼더니 상냥한 덬들이 '어....거기 근처? 산부인과 피부과 안되고 당장 항외과로 가'라고 해주는거야...🥺 상냥한 더쿠타치들...
아무튼 당장 다음날 병원으로 달려갔어... 원덬이는 예전에도 항문외과에 당당히 달려간적이 있기에 수치심 따위 없었지. 가서 어떤 치욕과 수모(아님 진찰행위임)를 당할지 알고있기에 마음도 편했어
갔더니 의사쌤이 예의 그 새우자세를 시키더니 "음~ 이건 항문주위농양이에요 어떻게 할래요 며칠 약 먹어 볼래요 아니면 수술할래요?" 하시는거야? 사실 난 이미 모든 것을 알아보고 왔으며 농양은 사실 수술 외에 약으로 잡히지 않는걸 알았기에...
"수술...얼마나 걸리나요?"
"한 15분? 레이저로 지질거에요"
"수술하고 갈게요"
쿨하게 수술한다고 했어...
참고로 항문주위농양은 항문샘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라 면역력 안좋아지면 걸릴수 잇단다🥹 재수없으면 걸린단 소리야ㅏㅏ...
그리고 5분 후... 운명의 시간...
수술방으로 간호사님이 날 데려가셨지 입원실도 있는 병원이지 뭐야? 참고로 척추마취나 수면마취를 할 정도로 큰 치질(치열 치핵 치루 등)이면 입원을 한대😭
그러더니 홀라당 바지를 까버리시곤 정말 일생일대의 수치심을 불러일으키셨어... 알고있니 덬들아? 수술하면 일단 ㅅ자 수술대에 엎드려...그리고 엉덩이 볼기를 좌우로 좍 벌리셔...그리고 청테이프 같은걸루 고정시키시지... 내가 경험해보니까 알겠어 엉덩이는 두개222222가 맞아 그렇게 벌어지는데 한개일수는 없잖아🤔 아 참고로 생식기는 거즈로 다 덮어주시니 수술 중 누구도 원하지 않는 노출이나 레이저의 비극은 일어나지 않아~👏 (엉덩이는 잘 닦고 병원에 가야하는거 알지...? 간호사쌤이 그것까지 닦아주실 순 없기에)
그 다음에 간호사님하고 간호사님 아들의 연애 취업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엉덩이를 깐 채로!!!) >>>사람들이 부끄러워서 너무 늦게들 오는데 그때는 이런 간단한 수술은 안된다 난리난다<<< 같이 매우 중요한 정보도 들으며 기다리니 의사쌤이 오셔서 수술 하자고 하시대?
그러면서 세상에 마상에 마취는 부분마취만 한대... 들어보니 농양은 만약 환부가 너무 크면 부분 마취로는 택도 없어서 척추마취+입원이고, 나처럼 새끼손톱만한 수준이라면 부분마취로 해결본다고 하시더라구... 그러더니 주사 존나 아파요(각색)하면서 무려!!!농양 주변 부위에!!! 주사를 다섯 대나 놓으시는거야
염증부위주사>>>>치과마취주사>>>>>>>>>>>>걍 일반주사 인것 같아 덬들아... 수술부위 통증? 그런건 없어 마취주사는 정말 끝내줘 한대맞으면 와 이게 뭐시여? 하게 되니까....🥹 하지만 난 단련되어 있어서 신음소리 하나 내지않았고 의사쌤 왈 "오~ 잘 참으시네~"
감사합니다🙃(엎드린채로 인사하는 모습을 표현해봤오)
그러더니 일찍와서 다행이다 심하지 않을때 와서 좋다~ 하시면서 이제...레이저와 전기칼(?)같은걸 엉덩이에 가져오시더라^.^... 그러면서 마취가 잘 들었는지 확인하시려는지 아프면 말하세요~ 하셨어
한 3번정도 음 좀 따가운데요? 하다보니 더 이상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서 이제 본격적으로 오징어 타는 냄새와 지이이이잉 레이저의 소음이 나더라고 호호 난 맨정신으로 엎드려서 이게 맞냐 이건 정말 치욕이다 앞으론 관리 잘할게요 미쳤다진심 에바다 진심 하고 있었지
그러더니 수술이 끝났어... 참고로 끝나고도 주사 세대나 더 맞았다 그 다음날 것까지 합치면 다섯대야 무려 주사를 열대나 맞았네~^.^... 의사쌤 왈 농양은 환부를 꿰매지 않고 개방형으로 둔대 그게 제일 빨리 낫는다나? 그러면서 좌욕을 열심히하고... 채소를 많이 먹고... 거즈를 자주 갈아주고(수술 부위에서 진물과 고름, 피가 나올것이므로)~ 하면서 가도된대 완치까지 한 한달정도 걸린대나?
다행히 난 정말 환부가 작아서 수술 후에도 통증이 없고 진물이나 피같은 분비물도 거의 없는 정도지만 이걸 방치하면 점점 커져서 수면마취 척추마취를 해야될 수준까지 오고,
여기서 더 안가면 그게 바로 치루가 된다고 해🥹 그럼 정말 답이 없으니까 덬들도 엥 이게모람? 하면 수치심?🤔 그런건 신경쓰지말고 얼렁 달려가도록 해... 어차피 의사분들은 정말 시니컬 프로페셔널 쿨 촌철살인이셔 전혀 민망하지 않다구☺️
의사쌤 간호사쌤 모두 말했지 "부끄럽고 민망한 부위라 심각해질 때까지 잘 오지 않지만 그럼 문제가 커진다" 정말 맞말이야~
수술 부위는 걍... 크레이터마냥 구멍이 하나 뻥 뚫려있다고나 할까? 아프진 않은데 항생제 쎈걸 먹으니까 약사님이 밀가루 커피먹지말래서 강제 식단하구 있어 풀떼기🥗 개맛없어
아무튼... 혹 아 내 ×고가 좀 수상한데? 한다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가도록 해~ 병원은 죽고 부활하는 곳이 아니라 예방 겸 치료도 하는곳이니까 ㅜㅜ그럼 다들 ×고 건강 잘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