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19? 바톨린 낭종 수술한 후기
10,610 24
2024.01.27 17:09
10,610 24

바톨린 낭종은 여성질환 중 하나로 질 분비액이 나오는 바톨린 선이 감염되거나 막히면서 염증이 차올라 부풀어 오르는 증상임

사진은 알아서 검색해주길 바라... 보기만 해도 아프다는 게 느껴질거임

만성이라 완치 불가능이고 면역력 떨어지면 바톨린선이 어? 이새끼?ㅋㅋ 응 나 막힐게 염증폭발!! 이러는 진짜 개같은병임

여성의 2퍼센트만 걸린다는데 그게 나일줄은 몰랐어...

 

 

일단 바톨린 낭종이 처음 생긴 건 작년 초여름이었어...

그 땐 메추리알만큼 부어있었고 염증이라서 그런지 밤에 열도 나더라

무슨 인연인지 바로 그 전주에 바톨린 낭종 걸린 후기글을 인터넷에서 봐

아.. 이거구나 하고 바로 다음날 산부인과를 갔어

그리고 의사가 예고도 없이 내 거기에 주사를 놓더니 고름을 쭉 짜냈어 (이걸 배농이라고 함)

존나 아팠음...

항생제도 일주일 정도 먹은 거 같구... 아무튼 그 땐 그렇게 끝났어

 

그리고 일주일 전 그놈이 돌아옴

이거 재발이 보통 1년 정도 텀을 둔다는데 너무 빨리 찾아옴

뭔가 거기가 아프다는 느낌이 들었고... 뭔가 저번보다 더 부푼 거 같은 느낌이 들었음... 구라 안까고 계란만했음

밤에 너무 열이 올라서 해열제 먹고 잤다

그런데 무슨 마가 낀 것일까... 산부인과를 그 날 바로 갔어야 했는데

"이거... 소염제 먹고 나을 순 없나? 주사기로 빼는 거 아픈데..." 하고 뻐김

진짜 미친년이었음 ㅅㅂ

 

진통소염제 먹으면 덜아프니까 일상생활이... 되긴 함...

근데 그제 밤부터 진짜 조낸 아픈거임

심상치 않은 느낌에 샤워하면서 만져보니까 ㅅㅂ

요도 절반정도까지 바톨린 땜에 땡땡 부어있엇음(보통은 소음순정도가부음) 좆된거임;

밤에 잠도 안옴 아파서...

고름 차있는 부분이 너무 아파서 뛸 수도 없음

생리할 때 밑빠지는 느낌이 고름이 차서 그대로 느껴짐

 

어제 병원을 감

하필 내가 다니던 병원이 리모델링 중이라 급하게 현장접수 가능하다는 곳에 감

그때까지 나는 저번처럼 주사기로 염증을 빼내면 모든것이 괜찮아질거라고 믿고 있었음

근데 의사가 보자마자

"이걸 어떻게 버티셨어요?" 이러는거임

바톨린이 아닐수도 있겠다... 이런말도 함

결과적으로 바톨린 맞았는데 바톨린 치고도 심하게 부었나봄...

아무래도 5일정도 뻐긴 탓에 더 심해져서 그런 것 같았음

의사가 한참 고민하더니 이건 주사로 해결 못한다며 당장 수술실로 가자는거야 ㅅㅂ

낭종이 너무 커서 주사기가 안들어간대

 

여기서 잠깐 바톨린 낭종은 그 심화도에 따라 세 가지 단계의 처치를 거침

1단계 주사기 배농

2단계 조대술 수술 (소음순 살을 째서 고름이 나올 수 있는 구멍을 임의로 만드는 거 듣기만해도 존나 아프지?)

3단계 바톨린선 제거 (ㅋㅋ... 근데 이거 없으면 질염 걸릴 확률이 확 높아진대)

 

그래 나는 조대술을 받게 된거야

 

마음의 준비고 뭐고 없이 수술실로 감

옷을 갈아입음

간호사 두 명이 내 다리를 수술대에 묶음 이 때의 공포를 이루 말할 수 없음

수술은 국소마취로 한다고 했음

하 근데 위치가... ㅅㅂ...ㅠㅠㅠㅠㅠ

내가 간첩이었으면 이미 뭔가를 다 불었을 정도의 고통이었음

마취주사 놓은것만으로도 안에 차있던 고름이 튀어나온 모양이더라고

뭔가 흐르는 느낌이 들긴 했음

존나 끔찍함...

그리고 내 생살을 째서 고름을 짜내고 ㅅㅂ..

그 다음 실로 꼬매는데 마취를 했다 해도 뭔가 특정 부분 건드리니까 개아프더라 ㅅㅂ ㅠㅠ

심지어 실 지나가는 느낌 다 느껴짐 ㅠㅠㅠㅠㅠㅠ

 

수술 끝나고 집 가는데 하... 너무 불편하고 아파서 할머니보다도 느리게 걸었어

신호등 중간에 빨간불로 바뀔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집왔다

그래도 버스에서 앉을 수 있다는 게 행복했어

 

집 오자마자 서러워서 바로 잠들었는데 아무리 쉬운 수술이라도 수술을 한 탓인지 열이 또 오르더라

하루종일 자다가 화장실...ㅠㅠ..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혹여 환부에 닿을까봐 몸 뒤틀어가면서 화장실 가고...

샤워도 못했어... 무서워서... (병원에선 해도 된다고 햇음)

내가 위에서 조대술이 거기에 염증이 나오는 구멍을 일부러 뚫는거라고 했잖아...

그래서 피랑 분비물이 줄줄 나옴... 팬티라이너 일주일 정도 차야한대...

지금은 좀 괜찮아져서 글도 쓰는데...

나 얼마전에 자궁근종 수술했는데 그것보다 서럽고 아픔...

 

얘들아 좌욕 열심히하고 면역 떨어지지 않게 비타민이랑 유산균 잘 챙겨먹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13 12:00 6,7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33,9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54,0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24,0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73,0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2 그외 동생이 피자 친구랑 나눠먹어서 엄마한테 혼났었던 기억이 떠오른 후기 24 12:18 1,875
26901 그외 아기있는집 난방 껐는지 물어보는 초기 38 12:02 1,403
26900 그외 남자친구한테 더 내가 할 수 있는게 뭔지 전혀 모르겠는 후기.. 진짜 도와줘 57 10:25 2,406
26899 그외 입덧 심한데 회사 다닌 사람들 어케 다녔는지 궁금한 중기... 28 09:25 1,153
26898 그외 시누한테 들은말 해석해줄덬 찾는 후기 ㅋㅋ 50 04.02 3,460
26897 그외 내가 앞뒤가 다른사람인지 궁금한 초기 28 04.02 1,710
26896 그외 회사가 원래 이런건지 궁금한 중기 50 04.02 3,353
26895 음식 티젠 콤부차 맛 추천바라는 후기 22 04.02 1,094
26894 그외 첫 조카 선물로 카시트 vs 유모차 또는 그외? 추천 바라는 초기 21 04.02 861
26893 그외 남편이 약간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한 초기... 112 04.01 6,444
26892 그외 엄마 아빠가 맨날 나빼고 해외여행 가는게 섭섭하고 이해 안가는 중기 110 04.01 4,900
26891 그외 면역력 올리는데 제일 효과 좋았던건 뭐였는지 묻는 중기 46 04.01 2,743
26890 그외 친구한테 1억 사기 당했어...초기 33 04.01 5,081
26889 그외 혈육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 후기.. 24 04.01 3,127
26888 그외 엄마가 50대 후반 되면서 성격이 너무 변한 중기 25 04.01 3,133
26887 그외 여기 엄마덬들 많은거같아서 임신후 체형변화가 궁금한 중기... 24 04.01 1,841
26886 그외 해외생활 중인데 만나는 남자마다 아랍쪽인 초기 26 04.01 3,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