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시절 일화임
아빠는 좆소 다녔는데 집에 생활비 제대로 안가져다주고 매일 술만마심. 엄마는 임신, 출산 반복하며 산후 우울증이 왔는지 집안일 제대로 안함. 대충 고딩엄빠랑 비슷하다고 보면됨. 단지 조부모님없이 부모님만 있고 가난한
집은 청소 안해서 쓰레기장이었는데 쓰레기통 열면 바퀴벌레가 우글거려서 쓰레기통 여는게 무서웠음. 방바닥에는 개미가 기어다녔는데 가끔 물리면 고통스러웠다.
엄마가 위생개념도 없고 요리에도 관심이 없어서 밥은 늘 밥, 군만두만 줬는데 이마저도 아빠가 술안주 없다고 타박해서 군만두 몇개 못먹음
집에 부모님 없을때 밥먹으려고 계란후라이 해먹으려고 했는데 기름가득찬 후라이팬에 바퀴벌레 익사해 있어서 포기함
이때 내가 10살 전후라 내가 집안일 하고 그러지는 못했음
그냥 매일 울면서 잠들었고 죽고싶다고 생각했음
한때는 반지하집에 화장실이 집 밖에 있었는데
화장실 문 아래쪽이 뜯어져 있었음. 그거 종이로 가리고 볼일봤는데 동내 할배가 매일 종이 열고 쳐다봄. 부모님한테 얘기했지만 귀찮게 굴지 말고 알아서 하라고 했음
동네도 거지동네라 양아치들 넘쳐났다
초딩때 혼자서 등하교하면 양아치가 성추행하고는 했는데 부모님한테 말했지만 니가 조심했어야지 하고 혼남.
나중에 화장실 있는 집으로 이사갔는데 기름보일러 기름값 비싸다고 기름 안넣어서 온수 못씀. 찬물로 씻기 싫어서 안씻고 다님. 교복도 엄마가 나보고 알아서 빨라고 그래서 자주 세탁 안했던거 같음. 근데 그게 잘못된지를 몰랐음. 누가 나한테 아무 말도 안해주니까. 학교에서도 친구들이 피하고 뒤에서 욕하는데 난 그냥 내 존재 자체를 싫어하는줄 알았다.
집은 쓰레기장 지옥같고 아빠는 매일 술마시고 술주정 폭력부리고 엄마는 매일 죽겠다고 자살쇼하고
학교가면? 모자란 약자는 어떻게 그렇게 잘캐치하는지 다들 날 샌드백처럼 괴롭히더라. 선생님들도 몇몇 좋으신분들 말고는 본인 스트레스 해소처럼 애들과 함께 나를 무시 경멸했음
살면서 크리스마스, 내 생일에 부모님께 선물한번 받아본적 없고, 용돈도 받아본적 없음. 뭔가 부모님이 기본적인 의식주, 교통비 처럼 돈이 꼭 필요한 부분에는 돈을 줬는데 그 외에는 무심했음. 그래서 고등학생때 스쿨버스비 안내고 걸어다니고 급식비 안내고 굶고 그 돈으로 용돈썼는데 그러다 결핵걸려서 1년 동안 약먹고 고생함
그렇게 가난한데 왜 기초수급자 그런 혜택을 못받았는지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아슬아슬하게 기준을 넘겨서 못받았거나 부모님이 정보부족, 문제해결능력이 1도 없어서 혜택을 못받았지 싶다. 그도 아니면 솔직히 복지혜택 좋아진게 2010년대 이후라 내가 혜택을 못받았거나
살면서 받은 복지혜택은 노무현 정권때 처음으로 우리집으로 도시락이 배달왔었는데 평소에는 못먹었던 맛있는 반찬으로 밥 먹을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은 전부 학자금대출받아서 갔고 생활비도 내가 알바하면서 지냈어. 부모님한테 돈받은건 딱히 없음.
근데 여기서 웃긴건? 우리 부모님은 나를 매우매우 사랑한대. 애정이 넘친대. 근데 본인들이 여유가 없어서 나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대. 그래도 나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냐며 얘기하는데...글쎄? 난 부모님에게 아무런 정이 없어.
그리고 내가 취직을 하게됨. 여기서 부터인데 부모님들이 징징거리기 시작함. 생일마다 선물달라. 명절마다 돈달라. 아프면 병간호해달라. 뭐 모르는거 있으면 나보고 해결해달라고 징징댐.
참고로 독립은 진작에 했는데 내가 일하던 뭐하던 내사정은 상관없이 전화해대서 사람 피를 말림.
내가 기분이 좋던 회사생활해서 기분이 나쁜던 집 전화만 받으면 그냥 기분이 졷됨.
참고로 부모님 나이 그렇게 많은것도 아니야. 50~60대임. 다른 또래애들 부모님은 본인 부모님 챙기고 자식도 챙기고 하는데...우리집은 참고로 할머니 할아버지들 다 나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부모님이 책임질거 하나도 없음. 본인들이 당한게 없어서 그런가? 나한테 죽어라 징징댐
부모님한테 총 3천 정도 돈 드렸는데 이제 나이 드니까 사기까지 당하더라. 무슨 코인 사기 당해서 돈 천 날리고 이상한 사기꾼한테서 속아서 물건사고
보험? 당연히 없지. 아프면 다 내 돈에서 나가지 않을까? 노후대비? 당연히 없지.
다른 친구들은 돈모으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데 난 정서적, 경제적으로 부모님때문에 시달리고 있다. 난 부모님이 악질 사채업자 같아.
솔직히 내 상황에서는 앞으로 부모님때문에 내가 더 고생할거만 남았지 상황이 더 나아질거 같지는 않다. 내 소원은 부모님이 빨리 죽는거야.
그리고 이정도로 증오할 바에야 차라리 연락 끊는게 더 나은거 같아서 연락처 전부 차단하고 지내고 있다.
가난한데 행복할 수 있다?
그래 개천에서 용이 날 수도 있는데 뭘...
근데 대다수는 개천에서 익사함
그외 가난하게 살아온 후기.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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