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인격장애 판정 받고 생각이 많은 후기
3,509 9
2023.11.25 02:36
3,509 9

풀배터리 종합 심리검사를 통해서 인격장애를 판정 받았음

종류는 상세 불명의 인격 장애이고 인격장애이긴 인격장애인데 여러 인격 장애가 혼합된 가운데 그렇다고 어떤 특정한 인격장애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지는 못하는 그런 인격장애임. 내 정신 상태가 불안한 건 알지만 이런식으로 정확히 나와 버리니까 상당히 기분이 묘하다고 해야하나, 그럼.

 

나는 성격적으로 원숙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신과 의심을 지니고 있대. 다른 사람의 동기를 잘 믿지도 못하고 그 사람이 나를 무시하거나 그 사람이 나를 비판한다고 생각하면서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기 중심적이고.

또 불안정하면서도 매사 부정적이라 문제로 이행할만한 특징에 대해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면서 내 외적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면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좌절할 수 있대. 

자아상이 부정적이면서 다른 사람의 언행을 자신과 관련지어 받아들이며 쉽게 상처받고 내면애 공격성과 분노가 쌓여있어 스트레스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화를 분출할 수 있다고. 엄마로부터 인정과 애정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고 내면에 좌절감 결핍감 원망감 등을 느끼고 있어. 그래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정신증적인 환각이나 환청 정신병적인 행동을 경험할 수 있어서 지속적인 관심 필요하다고. 

 

결과가 나와서 받고 나니 정말 심란하다.

내가 알면서도 무시했던 나의 문제점을 발견한 것 같아.

사실 나는 프리랜서라 사회적인 활동이 적어. 

프리랜서가 된 이유 중 하나가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힘든 것도 있어

그것치고는 대학교 대학원 사람들과의 관계는 무척 좋았지만 졸업한 지금은 그 사람들과는 연락을 하지 않음. 인간관계를 끊어낸거지.

대학원의 성적도 좋았고 교수님들 사이에 열심히 공부한다고 평판도 좋았지만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서 다음 과정으로 진학하질 못함.

취직도.....취직 시도 자체를 하지 않음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아마 계속 취직하다가 떨어졌으면 일어나지 못했을 거야.

작은 재주나마 있지 않았더라면 아마 굶어죽었겠지. 나도 내가 독립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미지수다.

 

또한 나는 무척 다른 사람의 평가나 반응에 예민한 타입임. 눈빛하나만 변해도 어? 지금 나 때문에 화 난건가? 나한테 억하심정이 생긴건가?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그 사람의 반응을 상상하고 또 상상하고 결국 그 사람이 날 안 좋아한다는 생각을 하고 관계를 끊어버림. 특히 연애하거나 사람을 좋아할 때는 이 민감도가 100배로 늘어나서 나도 괴롭고 그 상대도 끊임없이 괴롭혀.

 

처음에 결과 받아보고 이게 내 성격이라고? 설마! 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맞다는 생각이 드네

드러나는 모습은 정말로 멀쩡하지만(인격장애 말고 정신질환이 있어도)

내 내면은 저렇게 너덜너덜하고 부정적인 거지.

밖에 나가면 성격 정말 좋다는 말 듣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성격좋은 사람으로 통하기는 하지만 저 결과를 보니 내가 그들에게 내가 받는 것 만큼의 애정이나 신뢰를 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그리고 깊이 생각해보니 정말로 그런 것 같다. 가족한테도 그렇고. 

 

심리검사 분석서를 받고 나니 생각이 많다.

역시 인지 치료를 받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인지 치료를 어디서 누구한테 받아야하는지도 궁금하고.

정말 생각이 많아.......

목록 스크랩 (1)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CNP💜] 흡수빠른 CNP의 S-PDRN으로 어려보이는 피부 755 10.15 36,5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11,8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54,6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70,48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33,6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640 그외 생리 주기가 이렇게 짧아도 괜찮은건가 궁금한 중기 9 10:13 219
153639 그외 마사지 받고 몸에 힘이 잘 안들어가는 후기 10:12 71
153638 그외 비염이 갑자기 생기기도 하는지 궁금한 후기 10 08:32 250
153637 그외 결혼 안하기로 결심한 이유 깨달은 후기 16 07:57 1,115
153636 그외 후쿠오카는 온천 안갈 거면 갈필요없는 지 궁금한 초기 26 01:57 884
153635 그외 쿨한 척 똑똑한 척하는 사람 때문에 열받은 후기 5 01:28 685
153634 그외 나 mbti 뭔지 알려줄 사람🥹🥹초기 16 00:37 507
153633 그외 내만족으로 쓰는 자연분만 후기 12 10.17 754
153632 그외 산책 후기 5 10.17 422
153631 그외 사람들과 섞여 살지 못 하는게 고민인 중기 10 10.17 1,001
153630 그외 시흥 갯골생태공원 산책한 후기 10 10.17 621
153629 그외 아기랑 제주도 가본 덬들! 추천할만한 여행지 알고싶은 후기 10 10.17 409
153628 그외 사회초년생 경제관념 키울 수 있는 방법이나 책 등이 궁금한 중기 5 10.17 492
153627 그외 34일된 아기를 키우는 초기... 71 10.17 2,051
153626 그외 정신과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한 중기 7 10.17 469
153625 그외 귀가 예민한 사람은 어떻게 개선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5 10.17 712
153624 그외 영어회화실력 늘리고싶은데 자격증이 먼저인지 어학연수다녀오는게 먼저인지 모르겠어 10 10.17 727
153623 그외 개이기적인 사람 실시간 목격 40 10.17 4,028
153622 그외 안힘든데 왜 눈물이 날까...??? 5 10.17 811
153621 그외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은 어떻게 개선 할수 있을지 궁금한 초기 11 10.17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