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트레스왕창받는일이 있어서
퇴근한 남편한테 막 하소연한다음

오늘은 폭풍먹방의 날로 정하노라!!
하고 외치고는 족발과 맥주를 흡입했음.

남편은 다이어트 중인데 의지력이 쩔어서..
옆에서 입도안대고 같이 티비보면서
맛있어? 우리꿀뙈지 참... 잘먹는다.... 하고
간간히 구경만 했음.

그리고 내가 과일을 해치우고있으니
옆에서 보던 남편이 슬슬걱정하면서
우리둘째만든거아니지?
하면서 당황하기시작했음

그러거나말거나
내가 스트레스를 어마어마하게받아서그래
먹어야겠어 오늘은 폭풍먹방의날로 정했잖아!!
하고 계속 먹고있었는데...

빨래담당인 남편이 빨래꺼내서 널러간동안
냉장고에 넣어둔 베스킨라빈스까지 꺼내서
먹고있으니까.....

빨래널고 나온 남편이 화들짝놀래면서
아이스크림은안돼 그만먹어...
맥주먹고 아이스크림먹으면 폭풍설사한단말야
라고 아이스크림통을 뺏아가려고했음

그때 말을 들었어야했는데...

뭔생각이었는지 내가 ㅋㅋㅋ
난 장튼튼이라서 갠춘 내 장은 파워튼튼!!!
님 장은 개복치 에비에비 이러면섴ㅋㅋㅋㅋㅋ

(미안 내가 술이좀 약하거든;; ㅋㅋ)
엄청 나댔어... 그래서 남편이 두고보라며
반드시 당신은 새벽에 화장실에 가게될것이며
그때 울면서 깨워도 배 만져주지 않을거라고
땅땅 못을박았어...

지금 새벽 세신데 화장실 네번 갔어
죽을거같아서 정로환 꺼내서 먹음......

내일 일어나면 사죄해야겠다... ㅋㅋㅋ

지금 또 신호올거같은데 너무졸려서
후기방에 뻘글이ㅡ라도 남기고 떠남....

바보같이 나처럼
맥주랑 아이스크림 같이먹지마....... 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