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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지산밸리록페스티벌 후기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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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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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산속에 있구나... 라고 깨닫게 해주는 산풍경
접근성이 매우매우매우매우 아주 극도로 안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가뜩이나 지산 산속까지 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어서 차가 밀리고

버스나 택시 승객들은 어느 지점까지만 운행 시키고, 20분을 또 걸어가야 공연장이 보여

아, 길걷다가 옆에 벼? 심어진듯한 논까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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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짜리 타코야끼와 6000원 짜리 클라우드 맥주

이게 상당히 요상했던게 어느 지점에서는 맥주를 4000원에 팔고, 어디서는 6000원에 팔더라

정말 해괴하네... 5000원짜리 타코야끼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아주 흔한 케밥을 6000원에 파는 지점같은 양아치들 때문에 정말 빡쳤음

내 기억에 작년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선 맥주도 케밥도 4000원이었다시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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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원짜리 피자+콜라세트

피자헛 창렬이란 말이 많던데 여기선 혜자가 되는 기묘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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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Hot Chili Peppers


만 53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웃통까고 미친듯이 연주하던 베이시스트 FLEA 아찌... 넘나 쩔었슴

FUNKY 장르의 대부같은 밴드인지라 드럼과 베이스 궁합이 끝내줬는데

어떤 곡이든지 간에 절로 몸이 움직이게 만들어 춤추기에도 몹시 좋아

옆에서 백인형 두명이 존나 흥겹게 놀길래 같이 끼어서 춤추고 하이파이브하고 어깨동무까지

록페스티벌에서는 이렇게 인종대화합(?) 일어나서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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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kkasten


음악대장 하현우의 고음은 닝겐의 영역이 아니어따

걍 하현우는 낫닝겐인듯

거의 모든곡 할때마다 슬램존(관람객끼리 서로 몸을 던지는 쑈)이 형성 되었을만큼

몹시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공연이었어

"너!를 볼때마다내겐!! 가슴떨리는그느낌이 있!!었!!찌!!"

특히나 하여가 존멋존쩔대박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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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y Clyro

한국에선 꽤나 마이너 취향의 밴드인데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생각보다 공연 시작전에 사람이 많이 안들어왔어

그래서 운좋게 맨 앞에서 펜스 잡고 보았는데...

오......! 세상에......!!

정말 너무나 강력하고 아름다운 공연이었어!!

힘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아주 오묘하고 끝내주는 밴드야


MF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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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is

한국에서 사랑 많이 받는 분들이지

흥겨운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아주 잘어우러져있어

중간에 보컬이 생일이라고 팬들이 Happy Birthday 떼창

Closer 부르는데 종이비행기 날려서 보컬이 감동먹기도 하고

아주 즐겁고 재미있고 흥겨운, 그런 공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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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이틀만 갔었는데 22일은 밤에 레드핫만 보아서 크게 더운 것을 못느꼈지만

24일에는 중간에 비가 살짝 내려서 엄~~~청 습했어 당연히 땀이 미친듯이 뿜뿜

작년에 안산에서 열렸을 때 시큐리티 직원에 대한 클레임이 엄청나게 들어왔기 때문인지

안내 요원들이 대부분 친절하고 놀랍게도 존댓말도 써주더라고(원래는 반말이 기본이었는데..)


다시 말하지만 음식값이 너무 창렬이다

매년 록,재즈 페스티벌 다니고 있는데 년도마다 1,2천원씩 올리는 것 같애


사운드는... 아쉬움

닛뽄록페스티벌의 세계최강 음향수준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어긋나는 음역대와 뭉개지는 사운드 좀 어떻게 잡아줬으면 좋겠네

(레드핫,비피 클라이로 공연때 특히 심했음)


이러니저러니 해도 록페스티벌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열정이 있어

모르는 사람과도, 외국인과도 즐겁게 대화하고 춤추고 한바탕 놀아재꼈지


너무나 아름다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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