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하다 생각나서 끄적여봄ㅋㅋㅋㅋ
첫번째는 실종될뻔한 얘기인데
어렸을때 엄마 친구가 국밥집을 해서 엄마랑 나랑 가서 자주 도와줬어
난 그때 당시 4살쯤이여서 국밥집이나 국밥집 주변에서 놀거나
혹은 근처 사진관에가서 주인할아버지랑 놀았었어 (그당시 나처럼 방생되서 키워진 덬들 있을겨ㅋㅋㅋ)
여느날과 다름없이 국밥집을가서 엄마는 날 놀고오라고 풀어줬고 당연히 사진관을 간줄알았대
그렇게 한참 친구분을 도와주고있는데 사촌언니한테 전화가오더래
무명이 지금 내가 데리고있다고 숙모 얼른오라고
알고보니까 사진관을 간줄알았던 내가 딴길로 새서 길을 잃고 엉엉울면서 걸어다녔는데
마침! 근처에서! 간호사를 하고있더! 사촌언니가! 일이 없어서 접수대에서 밖을 멍하니 보고있는데!
익숙한 꼬맹이가 엉엉울면서 지나가길래 봤더니 나였던거야ㅋㅋㅋ
언니는 생각할새도없이 냅다 달려나가서 나를 잡았고 그대로 엄마품에 무사히 돌아갔다는 이야기...
두번째는 유괴비슷한건데
울집이 주택가였는데 옆집 아저씨는 항상 취해있고 항상 가정폭력은 물론 세간살이 다 깨부쉬는 아저씨였어
당시 집이 허름해서 욕하는소리도 다 들려가지고 난 그욕을 그 아저씨한테 배움...
언젠가 엄마가 6살쯤 된 나한테 아이스크림을 사오라고 시켰는데 내가 안돌아오더래
왜냐
나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집에가던길에 또 취해 밖에 나와있던 아저씨 손에 이끌려 그 아저씨 집에 들어갔거든
내가 빨리 가야한다해도 잠시만 들어와서 이야기만 하다 가라고 거의 강제로 끌려가서
그 아저씨는 술상대를 핑계로 날 앞에두고 뭐라뭐라 취해서 웅얼거리면서 술을 마셨어
엉엉 우니까 울지말라고 다그치대;;
그 사이 잠깐 대문쪽을 봤는데 문이 활짝 열려있는 대문으로 우리언니가 혼비백산하면서 달려가는게 보였고
난 목소리도 안나와서 울고만 있었어
결국 큰일은 없었고 내가 너무 우니까 그 아저씨가 다시 집에 데려다주고
그 아저씨 부인이 밤에 다시 와서 사과하고 가셨지......
둘다 큰 사건이 없어서 다행이긴했는데 나도 조카가 생겨보니까 너무 소름돋고 끔찍하더라
다들 아가들한테 아는사람이어도 따라가지말라고 교육 잘 시켜주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