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나서 배가 아픔
내가 뭐 하나만 잘 못 해도 자꾸 학원 끊는다고 하거나 아무것도 안해줄 거라고 협박하는데 진짜 이럴 때 마다 눈 앞이 깜깜하고... 아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오늘만 해도 친구랑 잠깐 영화 보러왔는데
영화 보는 동안 전화가 17번 온거야 뭐지 했는데 동생 준비물 사오라고 하는 거였는데 내가 집에서 나오기 전에 동생한테 사다주겠다고 약속하고 나갔는데 그것도 모르고 전화를 왜 안받냐고 학원 끊어버린다고 하는데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전화통화 하면서 이거 다 설명하고 고3한테 자꾸 학원 끊는다는 소리나하고 내 생각은 하나도 안하냐고 소리지르니깐 대답 안하고 그냥 뚝 끊어버리더라

동생 준비물이 내 학원과 맞먹는 가치 인가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일주일에 3번은 싸우는 거 같은데 시발 동생 생각하는 거 만큼의 반만 이라도 날 생각해줬으면
원래 이번주에 논술학원 등록하기로 했는데 이거 때문에 일주일은 미뤄지겠지 아니면 아예 못다니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엔 전기세 많이나왔다고 밤 늦게까지 공부하지 말라고 화내는데
상식적으로 난 아침에 나가서 도서관에 있다가 밤 11에 와서 새벽 2시까지 짖에 있는데 하루종일 집에있는 동생이 전기를 더 많이 썼겠지 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이얘기 했는데 화내면서 얘기했거든 그랬더니 또 학원끊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속터져서 죽어버릴 거 같았음 ㅋㅋㅋㅋㅋ

아 ....모르겠다...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없는 내가 너무 싫다...엄마를 이해할 수ㅠ없어

중2병 시기 이후에 20살 되면 집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날이 오다니...정말 독립 하고 싶다

가족이 뭐야..그게 다 뭐야...^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