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판타블렛에 음료쏟고 난리부르스 치다가 결국 액타라는것을 사자는 맘을 먹었거든 신티크보단 휴이온이 저렴해서 당근에서 휴이온 알아봤고....
오늘 저녁에 거래했는데 외국인아재더라고.(한국말 1도몰라서 킹받음)
아무래도 22인치 사는 사람들은 거의 작가들이라 물어본거같은데...
나한테 프로에요? 회사에서 사용할거에요?그림보여줄수있어요?
막 이러는거야ㅠ ㅠ ㅠ ㅠ ㅠ 와방 상처받았음...
나 직장다니면서 몇년 놨던 그림을 이제서야 겨우 잡고 완성본하나 그리려고 애쓰고있고 심지어 자존감도 팍 떨어져서 내가 어케 작가를 혀...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계속 하고있거든 ㅠ ㅠ ㅠ 웹망생이라서 자꾸 안좋은생각 하니까 너 프로야? 물었을때 ㅇㅇ 프로될사람이야! 라고 말도못하고 'ㄴㄴ 나 걍 취미임' 이라고 말한게 너무 분해 ㅠㅜㅜ
사람은 무의식 속에 잠재된 자아가 있다고하는데 내가 계속 작가는 무슨 이러고있으니까 남들이 너 프로야?? 물으면 ㅎ 내가 감히 어떻게 그걸...하면서 움츠러드는것은 사실이라 부정도 못함 ㅜ ㅜ
이렇게 내가 확 드러내서 말해본적 없으니까 이 말이 튀어나왔다는 자체도 너무 화나고 속상하다 ㅜ ㅜ ㅜ ....
이러다가 진짜 취미로 가면 어쩌나...사람은 말하는데로 거둔다고..
내가 스스로를 믿어야하는데 믿지못하고있는 현실이 너무 아이러니하다.
심지어 완성작품 하나 없음...왜냐 이제서야 그림을 그리고있기 때문이지 ㅠㅋㅋ...
내 과외 선생님은 자기가 데뷔전부터 '나 프론데요?!나 프로임 ㅇㅇ' 하고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녔대 ㅠㅠ 너무 멋지더라 역시 작가는 마인드셋부터 다른건가.. 나도 그러고 싶어.
저런 자신감과 마인드셋은 어떻게 나오는걸까...
당근거래하러갔다가 오만 잡생각과 치명타를 입고 터덜터덜 왔다...
별거아닌거같은데도 속상혀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