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맛있게먹던 마라탕집에 오랜만에 갔다
직원들이 다 낯설다
테이블에서 걸레 썩은내가 난다
물을 안갖다주다가 내가 밥먹고있자
아! 여기! 이러더니 나중에 갖다줬다
맛이 변했나 땅콩맛이 잘 안나는데 그냥저냥 먹었다
내가 넣지도 않은 숙주 대가리가 둥둥 떠다닌다
저번에 맛있게 먹었던 고구마 옥수수 치즈 떡을 씹었다
시큼한 물이 찍-하고 나왔다
내가 다른재료랑 같이 먹어서 혀가 착각했나 싶었다
계속 입안에서 굴리면서 씹어먹었다
씹을수록 새콤한 물이 쭉쭉 나왔다
이것은 음식물 쓰레기를 상온에 오래 냅뒀을 때
그때 그 냄새와 똑같은 맛이었다
직원을 부를까 뱉을까 나갈까 한동안 고민하다
잘해봐야 환불 받으려는 블랙 컨슈머 취급이나 받을거같아서
박살이 난 떡을 애써 삼키고 음식을 남기고 나왔다
그리고 좀 아프고 예민한 위장을 가진 나는
화장실에서 이 글을 쓴다
여기를 신고하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그 검사 나오게해서 검사 받게하려면
어디로 신고를 넣어야해?
식중독이나 상한 음식 신고 절차가 궁금해!!
병원비가 나오면 그에 대한 보상 청구도 궁금해ㅠ